내용요약 최근 수주한 암모니아운반선 7척에 적용
한화오션의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의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 한화오션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한화오션은 선주에게 친환경 운항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박탄소집약도지수 모니터링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7척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부터 집계하는 선박 탄소집약도지수(CII, Carbon Indensity Indicator)는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운항 정보를 활용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지수화한 값이다.

이 규제에 따라 IMO는 매년 5000t급 이상 선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선박에 A부터 E까지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때 E등급을 받거나 3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해당 선박은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재검증을 받을 때까지 운항이 제한된다.

이번에 개발한 모니터링 기술은 한화오션의 자체 스마트십플랫폼인 HS4와 연계돼 현재 운항 중인 선박의 CII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이를 통해 해당 선박의 현재 등급과 운항 중인 항차의 등급, 해당 연도의 연말 기준 등급까지 예측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HS4는 실제 운항 중인 선박 데이터를 육상에서 수집하고 분석해 선주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HS4는 클라우드 기반의 육상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제공 데이터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한층 높인 게 특징으로, 지난 2022년부터 건조된 모든 선박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선주들의 경제적인 운항과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공기윤활시스템(ALS), 축발전기모터(SGM)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을 선박 건조에 적용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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