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나라사랑 정신, 미래세대에 전하는데 최선"
지난 17일 개최된 ‘불굴의 영웅 유관순과 3.1운동 105주년을 기념하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유관순 역을 맡아 출연한 SDC 서예화(가운데) 학생 등이 뮤지컬 ‘대한을 품다(유관순 열사)’를 열연해 감동을 선사했다. /홀리씨즈교회 제공
지난 17일 개최된 ‘불굴의 영웅 유관순과 3.1운동 105주년을 기념하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유관순 역을 맡아 출연한 SDC 서예화(가운데) 학생 등이 뮤지컬 ‘대한을 품다(유관순 열사)’를 열연해 감동을 선사했다. /홀리씨즈교회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홀리씨즈교회가 3·1운동 105주기를 기념하고 유관순 열사 순국 104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17일 오후 3시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SDC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양측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한 행사다.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유덕상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채학철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 정성길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사무총장, 변영숙 전 명지대 교수, 김명기 대한민국미래희망재단 사무총장, 박기열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상호 SBS 국장, 박충순 전 유관순연구소장, 김용준 변호사,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를 비롯해 각계 주요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초중고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 200여명이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 아리랑 합창, '나는 대한민국이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대한을 품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쳤다.

지난 17일 열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서대천 목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홀리씨즈교회 제공
지난 17일 열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서대천 목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홀리씨즈교회 제공

서대천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1910년부터 시작된 일제강점기 당시, 수많은 독립투사들과 국민들은 끊임없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주권 독립운동을 전개했다"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자랑스러운 국민으로서, 이제는 모두가 대한민국과 이 시대를 살리는 주역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유관순 열사와 3·1운동을 기리는 것은 용기와 희생, 그리고 투쟁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우리는 독립의 기쁨을 맞이하고 오늘날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며 "우리는 3·1운동의 정신과 유관순 열사의 위국헌신의 정신을 잊지 않고 가슴에 품어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미래세대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7일 열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제공
17일 열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제공

유덕상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은 "유 열사는 한 인간으로서, 또 여성으로서, 학생으로서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귀감이 되는 활동을 했다"면서 "SDC 학생들은 빼앗긴 조국을 위해 신명을 바치시고 항일 독립 구국정신에 귀감이 되신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훌륭한 인재들이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행사장을 찾은 사회지도층들도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들을 위한 소감을 남겼다. 김용준(한국·영국변호사)·이예랑(한양대 겸임교수) 부부는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울컥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픈 역사에 너무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며 "다음 세대에게 나라 사랑까지 심어주는 귀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개최된 ‘불굴의 영웅 유관순과 3.1운동 105주년을 기념하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SDC 학생들이 ‘아리랑’ 등을 합창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제공
지난 17일 개최된 ‘불굴의 영웅 유관순과 3.1운동 105주년을 기념하며, SDC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SDC 학생들이 ‘아리랑’ 등을 합창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제공

뮤지컬 중 유관순 역을 맡아 출연한 SDC 서예화 학생은 "제가 공연한 뮤지컬 '대한을 품다'는 17살의 꽃다운 나이에 우리 조선의 독립을 위해, 우리 신앙의 자유를 위해, 그리고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독립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유관순의 삶을 담은 연극"이라고 소개하며 "일제의 극에 달한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아우내장터 운동을 통해 흩어진 대한독립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 유관순 열사의 용기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유 열사의 항일독립 구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 선양하기 위해 1947년 발족했다. 설립 당시 조병옥 박사가 명예회장을 맡고 이승만, 김구, 서재필, 최현배, 정인보 선생이 고문직으로 나섰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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