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텔, AI 탑재 PC 내년까지 1억대 보급 목표…AMD, AI PC용 프로세서 선봬
카운터리서치포인트, “PC 출하량 회복…AI PC가 성장요인”
인텔이 '인공지능(AI) PC' 시대 원년을 선포하고 자사 최신 프로세서로 무장한 최신 노트북들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제공
인텔이 '인공지능(AI) PC' 시대 원년을 선포하고 자사 최신 프로세서로 무장한 최신 노트북들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전 산업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인텔, AMD 등 PC 시장에도 AI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PC 출하량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텔코리아는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에서 열린 ‘인텔 AI 에브리웨어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 LG전자, MSI, HP, 레노보, 에이수스, 에이서 등 7개 제조사의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AI PC 12종을 공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용 중앙처리장치(CPU)다. NPU는 AI와 관련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반도체로 CPU와 그래픽저장장치(GPU)의 부담을 줄여주며 저전력의 강점을 보인다.

인텔은 AI가 탑재된 PC를 올해 4000만대, 내년 6000만대 총 1억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AI PC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아닌 PC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AI PC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AMD도 지난해 12월 차세대 AI PC용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8040’을 선보였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퀄컴도 윈도우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PC 시장에 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AI PC가 최근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세계 PC 수요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023년 4분기 글로벌 PC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며 8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PC 및 상업용 PC 교체 수요가 PC 출하량 증가를 이끌어내며, 2024년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4년에는 인텔과 AMD 모두 차세대 AI PC용 CPU 솔루션을 출시하며 AI PC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에는 주요 CPU, GPU 외에도 NPU, AI 엔진이 탑재된 AI 노트북 판매 비중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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