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전자가 LG 비콘클라우드(LG BECON cloud)에 ‘AI 고장예측’ 기능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LG 비콘클라우드는 국내 최초 ICT 기반의 상업용 에어컨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이다. 시스템 에어컨의 운전 상태와 고장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달 말부터는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솔루션이 추가된다.

‘AI 고장예측’ 기능은 기기에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장 징후를 예측해낸다. △팬·모터 계통 △압축기 계통 △냉매 계통 △센서·배수펌프 계통 등 기기를 나눠 분석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LG 비콘클라우드 ‘AI 고장예측’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에게 이상 여부를 안내하고 서비스 엔지니어가 신속히 조치한다.

사전 예방 조치로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서비스가 몰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시설과 숙박업소, 공장 등 냉난방이 상시 필요한 B2B 시설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AI 고장예측’ 기능 개발을 완료한 지난해부터 약 1년간의 검증을 거쳤으며, 앞으로도 지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고장 예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은 △Multi V Super 4 △Multi V Super 5 모델 △MULTI V i 등이다. 이중 MULTI V i는 2022년 10월에 AI엔진이 탑재돼 출시된 제품이다.

LG전자는 ‘AI 고장예측’ 기능이 가능한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에서 AI 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AI(인공지능)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한 것을 미리 알아내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