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매출 1위
LG전자, 11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매출 1위
삼성·LG, 글로벌 TV 시장 전체 매출 점유율 1·2위
중국 TV, 출하량 맹추격...삼성 1위 이어 2·3위 ‘중국 TV’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 삼성전자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를 막아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

LG전자는 OLED(올레드) TV 1위다. 전체 매출 점유율로는 LG전자가 16.3%를 기록, 삼성전자의 뒤를 이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중국 TV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TV 시장의 전체 매출과 출하량은 감소한 반면, 출하량 기준 2~3위를 모두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점유율 1위는 2006년 이후 연속으로 18년째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 TV는 Neo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을 중심 전략을 통해 18년 연속 매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1위(30.4%)를 기록,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OLE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출시 2년만에 백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OLED 라인업이 점차 확대되는 올해부터는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 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 LG전자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 TV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도 2위를 기록, TV 시장 침체에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 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53%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경쟁력을 굳히고 있다.

지난해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판매 금액 기준 20%를 돌파했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25%를 넘어섰다.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에 LG전자는 지난해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2억135만대로 2022년(2억325만대)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 세계 LCD TV 출하량 역시 2년 연속 2억대를 밑돌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TV 출하량이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전년(19.6%)보다 1%p 하락한 18.6%로 1위를 지켰다. 2위와 3위는 각각 중국 기업인 TCL(12.5%), 하이센스(11.4%)다. LG전자는 4위로 밀려났다. 이어 5위 역시 중국 기업인 샤오미(5.7%)가 차지했다. TCL과 하이센스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오히려 각각 16.3%, 12.4%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와 LF전자는 각각 9.8%, 7.4%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TV를, LG전자는 무선 올레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올레드 TV를 선보인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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