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광저우공장 매각설 해명…4~5곳 인수의향서 낸듯
LG디스플레이 본사.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본사. /LG디스플레이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전략적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당사는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광저우 공장 매각설에 대한 해명이다. 최근 국내·중국의 일부 언론은 LG디스플레이가 TV용 LCD를 생산하는 광저우 공장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중국 가전업체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 등이 광저우 LCD 공장 매각 협상 대상자로 거론된다.

현재 이들과 재무적 투자자(FI) 등 4∼5곳이 LG디스플레이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DSCC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CSOT가 광저우 LCD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업계가 추정하는 광저우 공장의 매각 대금은 1조원대 중반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월 ‘CES 2024’ 브리핑에서 광저우 공장 매각 시점을 묻는 질문에 “사업 구조조정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매각 시점과 대상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OLED를 통한 사업 구조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도 사업 구조 가속화를 진행할 것이고 올해 완성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말 수익성이 낮은 LCD TV 패널의 국내 생산을 종료하는 등 LCD TV 패널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해 왔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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