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 개최...미래 추진 전략 공유
선박 건조과정 시뮬레이션하는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 협력
지난 2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HD현대와 지멘스 간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가 진행됐다(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 조 보만(Joe Bohman) 지멘스 부사장(오른쪽에서 6번째)) / HD현대 제공
지난 2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HD현대와 지멘스 간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가 진행됐다(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 조 보만(Joe Bohman) 지멘스 부사장(오른쪽에서 6번째)) / HD현대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HD현대의 조선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은 지난 27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글로벌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는 HD현대 조선계열사와 지멘스 측 주요 경영진 30명이 현재 구축 중인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간의 공동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통합 플랫폼의 개발 로드맵 등 미래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향후 HD현대와 지멘스는 설계와 생산작업을 가시화해 선박 건조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는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4월 HD현대와 지멘스는 ‘차세대 설계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과 2023년 10월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제조혁신 플랫폼 개발을 진행했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현을 추진 중이다.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선박의 설계에서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통합 디지털 생산체계 구축이 미래 조선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가장 완벽한 가상의 조선소를 구현함으로써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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