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업관광 활성화 협약…항공우주박물관·과학관 통합운영
KAI강구영 사장(오른쪽)과 사천시 박동식 시장(왼쪽)이 항공우주분야 산업관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KAI 제공
KAI강구영 사장(오른쪽)과 사천시 박동식 시장(왼쪽)이 항공우주분야 산업관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KAI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본사가 위치한 항공우주 중심도시사천의 산업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KAI와 사천시는 최근 ‘항공우주분야 산업관광 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항공우주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 분야 산업관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KAI의 항공우주박물관과 사천시의 사천우주항공과학관을 통합 운영하고 사천시의 시티투어와 연계해 일반 관람객에게 항공기 생산 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AI가 항공기 생산 현장 견학과 체험 전반을 담당하고, 사천시는 프로그램 개발 및 편의시설 조성 등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앞서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박물관과 과학관의 통합발권을 도입해 이용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박물관과 과학관의 출입문 통합을 추진해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사천시는 박물관과 과학관의 경계 담장을 허물어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신설하는 등 관람환경을 개선한다. 동시에 KAI는 녹지공원이 항공우주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포토존에 설치할 T-50과 소형민수헬기(LCH)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협약이 국가안보와 항공우주산업의 중요성 인식을 확산하고 사천시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관광산업 발전과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위해 민·관이 하나가 돼 추진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산업관광의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산업관광 투어 프로그램은 민․관이 협업해 성공한 산업관광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 도시로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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