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다영, 김연경과 2020-2021 시즌 흥국생명에서 한솥밥
지난해 8월부터 김연경과의 불화설 공개적으로 언급
이다영이 김연경과의 불화설을언급했다. /이다영 인스타그램
이다영이 김연경과의 불화설을언급했다. /이다영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배구선수 이다영(28)이 다시 한번 김연경(36)과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다영은 지난 27일 저녁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오지영(35)이 팀 동료를 괴롭혀 ‘1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는 보도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더 끔찍했던 4년 전”이라고 쓴 게시물을 올렸다.

이다영은 지난해 8월부터 김연경과의 불화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는 SNS에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김연경을 '성희롱, 왕따, 직장 폭력, 갑질 가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다영은 “잘 포장해도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 등의 글을 작성해 지속해서 피해를 봤다고 호소 중이다.

이다영과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이다영은 팀 내 불화설과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이후 2021년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 후 현재는 프랑스 리그 볼레로 드 카네에서 뛰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해 8월 5일 프랑스 출국을 앞두고 김연경과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다영과 김연경. /이다영 인스타그램
이다영과 김연경. /이다영 인스타그램

지난 프랑스 출국 당시 이다영은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다영은 또다시 김연경을 언급했다. 이다영은 “내가 올린 공을 7개월간 때려주지 않았다. 덧붙여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은 김연경과의 불화 사건을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고충처리센터에도 신고했으나, 결정적인 증거와 구체적 증언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OVO 측에서는 증거자료 불충분으로 인해 관련 사안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이다영이 김연경과 함께 언급한 오지영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KOVO 대회의실에서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페퍼저축은행 선수 B, C는 지난해부터 같은 팀 선배 A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 C는 지난해 말 팀을 이탈했고, 이 과정에서 페퍼저축은행은 A의 부적절한 행위를 파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KOVO 고충처리센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하지만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벌위는 오지영에게 “열흘 안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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