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앤듀릴ㆍ포테라와 S-MET 사업 컨소시엄 구성
美 육군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에 입찰 제안서 제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앤듀릴 인더스트리즈 등과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앤듀릴 인더스트리즈 등과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차 사업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아리온스멧(Arion-SMET)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의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리온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지난해 12월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oreign Comparative Testing, FC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무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앤듀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및 무인차량 전문 개발업체인 포테라(Forterra)와 함께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 무인차량 2차 사업(S-MAT Inc. II)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잭 미어스 앤듀릴 전략 담당임원(실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조 역량과 앤듀릴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그리고 포테라의 무인 기술 개발 능력을 발휘해 누구나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고성능 무인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MET 사업 콘소시엄은 앤듀릴 인더스트리즈가 주도한다. 앤듀릴은 오큘러스 VR의 창업자인 파머 럭키가 세운 방산 기술 회사로, 기존 대형 방산업체와 달라 무인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컨소시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다목적무인차량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자율주행, 탐색자율주행, 선행추종자율주행, 유선 추종 등 5가지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다. 또, 원격통제사격체제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조준하고, 기동간 사격을 하는 등 근접전투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고속도(43km/h)와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100km), 적재중량(550kg) 등은 글로벌 톱티어 장비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국내 방산 기업의 무인 차량 최초로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ing)을 치뤘다. 

FCT란 미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 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은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S-MET) 사업에 도전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 경쟁에 뛰어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존 켈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민첩한 대응력과 혁신성을 미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기회”라며 “미국 S-MET사업 도전을 통해 아리온스멧도 기술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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