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AI 스타트업 휴메인·퍼플렉시티와 AI 협력 맞손
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SK텔레콤은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인형 AI 비서( PAA, Personalized AI Assistant)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

S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글로벌 AI 기업 휴메인(Humane),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함께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사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와 마이크로소프트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SK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MWC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Ai Pin의 한국 출시와 양사간 협력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를 맺었다.

SKT와 휴메인은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품질 제고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T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한다. SKT는 Ai Pin의 국내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SKT는 27일(현지시간)에도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검색의 방법과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SKT는 “이번 협업을 통해 검색 기능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또한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를 개발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T 고객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AI 비서(PAA) 에이닷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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