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G 고도화·6G 표준화 위한 vRAN 도입 핵심요소 제시
(왼쪽부터)타케히로 나카무라 NTT 도코모 CSO(Chief Standardization Officer)와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담당이 가상화 기지국 기술백서 공동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왼쪽부터)타케히로 나카무라 NTT 도코모 CSO(Chief Standardization Officer)와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담당이 가상화 기지국 기술백서 공동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SK텔레콤은 일본의 최대 통신기업 NTT도코모와 가상화 기지국(vRAN) 도입 과정에서 통신 사업자가 요구하는 사항을 담은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vRAN(virtualized RAN)란 기지국 접속망 장비(RAN)의 여러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이다. 오픈랜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가상화 기지국은 5G 고도화와 6G 표준 수립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가상화 기지국은 기지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일치할 필요가 없어 범용 서버에 필요 소프트웨어만 설치해도 구현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기지국 대비 용량·소모전력 등의 개선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백서는 사업자 관점에서 고민한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사항들을 글로벌 제조사들과 공유함으로써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백서에서 기존 기지국 대비 가상화 기지국의 성능 향상을 위한 요소들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 진화 △가상화 특화 기술 개발(Pooling 등) △전력 절감 기술 개발 △가상화 기지국 구성 요소사이의 통합 개선 △6G 네트워크로의 진화 등이다.

또한 양사는 가상화 기지국의 구성요소인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이 가속기 가상화 기지국의 셀 용량 및 소모전력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SKT와 NTT 도코모는 오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MWC 2024’에서 백서 내용에 기반한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2년 통신 인프라·미디어·메타버스 분야 협력을 골자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5G·6G 공동 기술 백서 발간에 이어 이번 백서까지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사업자 관점에서 오픈랜의 핵심 영역 발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해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