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SK텔레콤은 14일 현대해상과 AI 기술을 활용해 보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보험 서비스 영역의 AI 적용을 선도하고, 보험과 ICT 사업간 협력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우선 보험의 AI 전환 차원에서 AI 기반 보험 서비스 구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해상의 보험 비즈니스에 SKT의 AI 기술을 적용,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T의 AI 언어 모델 ‘에이닷 엑스(A.X)’ LLM(거대언어모델)을 보험 업무에 적용해 AI 콜센터를 구축한다. 또한 현대해상 임직원 전용 LLM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SKT의 에이닷 앱에서도 현대해상의 주요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보험 상품 문의나 보험 청구 업무를 현대해상 앱과 동일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나아가 에이닷의 통역콜 기능을 활용해 고객 저변을 외국인으로 확대하고 신규사업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KT 유경상 CSO(Chief Strategy Officer), 현대해상 정경선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등이 참석했다.

유경상 SKT CSO는 “현대해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 산업에서 AI 기반의 고객가치 혁신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며 “여러 핵심 산업의 AI 전환(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