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전 중앙 수비수 안톤 부상으로 신입생 이정택 이적 후 첫 선발
이민성 감독 "어린 선수들, 잘했으면"
이민성 대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민성 대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전 하나 시티즌이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전북 현대 원정에 나선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개막전은 힘든 경기”라며 “게다가 원정 경기인 만큼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감독은 개막전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대전에서 첫 경기를 뛰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자신감을 가지되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부담감을 내려놓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대전은 올겨울 K리그2 충북청주FC에서 새롭게 합류한 중앙 수비수 이정택이 선발로 나선다. 수비진은 그 어느 자리보다 조직력이 있어야 하는 만큼 의외의 선발 카드다. 이 감독은 “당초 이렇게 빨리 경기에 내보내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29일) 훈련 중에 안톤이 부상을 입었다. 이정택이 원래 백3 왼쪽을 소화했던 선수였던 만큼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이정택이 선발로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안톤의 부상은 근육 부상”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으로 3전 1승 2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자만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자신감이 있으면 좋겠지만, 대전과 전북 모두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다.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대전도 작년에 뛰었던 선수가 2명 정도다. 3~4경기는 더 치러야 대전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전에서 더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대전의 주축 공격수 티아고는 올 시즌 다른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친정을 상대한다. 티아고는 선발로 출전해 대전의 골문을 노린다. 이 감독에게 티아고 봉쇄법을 묻자 “잘 막아야죠”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티아고는 워낙 박스 안 움직임 좋다. 득점력 또한 뛰어나다. 티아고의 강점을 수비수들이 훈련하며 대비했다. 항상 경계해야 할 선수”라며 “양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전북은 K리그1 다른 구단보다 빠르게 시즌을 시작했다.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르기 때문이다.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경기를 참고했지만, 축구는 상대성이 있다”며 “16강전에서 전북이 100%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 같아 잘 대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박진성, 이정택, 김한서 등 어린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특히 박진성은 올겨울 전북을 떠나 대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감독은 “박진성에게 ‘오늘 네가 다 해야 한다’고 했다”며 “본인도 알겠다고 답했다. 잘 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던 프리시즌이 끝나고 벌써 3월”이라며 “오늘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류정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