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북, 에르난데스 4주에서 6주 결장 예상
지난 시즌 1무 2패로 대전에 열세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현대가 새 시즌을 시작한다.

전북은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과 홈 경기에서 맞붙는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경기 시작 전 기자 회견에서 “올 시즌 첫 번째 K리그 경기이자 이제 수많은 팬 앞에서 펼치는 경기다. 많은 팬이 와주신 만큼 정말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모습 보여주면서 좋은 결과까지 가져왔으면 좋겠다”며 새 시즌 첫 경기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다른 구단보다 이르게 시즌을 시작하면서 예열을 마쳤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공격적으로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다 보니 순조롭게 전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수비는 보완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포항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지난 시즌 포항을 상대로 1무 4패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그것을 타파한 것이 팀 사기를 끌어 올렸다”며 “작년에 대전을 상대로 2무 1패로 승리가 없었다. 오늘도 지난 시즌에 이기지 못했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전북은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주포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4주에서 6주 결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시작 전부터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해 아쉽다”며 “하나의 팀으로서 잘 뭉치고 좀 더 나은 조직력을 보이게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선수의 부재를 또 다른 선수로 온전히 메꾸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현 상황에선 에르난데스라는 개인보다, 전북이라는 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라며 “전북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여러 가지 해결책을 잘 모색해 빈자리를 채워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2004년생의 어린 공격수 이규동이 선발로 나선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규동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혹은 없을 때 모두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K리그1이라는 수준 높은 무대에서 얼마나 잘 통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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