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드러운 가속감에 배기음으로 짜릿한 주행감 선사...‘차세대 드림카’
국내 CLE 200 쿠페와 CLE 450 4MATIC 쿠페, 라인업 6월 ‘디 올 CLE 까브리올레’ 출시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최대성 기자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최대성 기자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을 가진 디 올 뉴 CLE 쿠페가 도로 위에서 으르렁거리는 배기음과 함께 시속 130km을 부드럽게 달리자 ‘세련된 젠틀맨’의 면모를 드러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지난 29일 차세대 드림카 ‘디 올-뉴 메르세데스 벤츠 CLE 쿠페(The all-new Mercedes-Benz CLE Coupé)’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디 올 뉴 CLE 쿠페는 C 클래스와 E 클래스 쿠페의 장점을 합친 모델로, 우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 최첨단 디지털 사양 등을 갖춘 새로운 2도어 모델이다.

국내에는 디 올 뉴 CLE 200 쿠페와 디 올 뉴 CLE 450 4MATIC 쿠페 총 2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디 올 뉴 CLE 450 4MATIC 쿠페는 이달 중, 디 올 뉴 CLE 200 쿠페는 3월 중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허난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품전략기획팀 매니저는 “새롭게 선보이는 디 올 뉴 CLE 쿠페는 ‘감각적 순수미’라는 디자인 철학을 통해 새로운 드림카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승은 서울 청담동에서 광화문까지의 야간 주행을 거쳐 종로에서 파주출판단지까지 80km의 왕복코스로 진행했다.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최대성 기자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최대성 기자

첫인상은 ‘잘생겼다’는 추임새가 자연스레 튀어나왔다. 벤츠의 삼각별 패턴이 새겨진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된 샤크 노즈(shark nose) 형상의 긴 후드와 2개의 파워돔이 남성적이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낮은 전고, 짧은 오버행으로 완성된 스포티한 비율과 유려한 측면부 라인은 세련미를 드러냈다.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트렁크는 골프백 3개가 적재 가능한 420L를 자랑한다. 트렁크에 일반 백팩을 넣었을 때의 모습 /최대성 기자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트렁크는 골프백 3개가 적재 가능한 420L를 자랑한다. 트렁크에 일반 백팩을 넣었을 때의 모습 /최대성 기자

디 올 뉴 CLE 쿠페는 C 클래스 쿠페 대비 25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트렁크 또한 420L로 골프백 3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을 만큼 용량이 넉넉해졌다. 그러나 레그룸과 헤드룸이 기존 C 클래스와 E 클래스보다 넓어졌음에도 175cm인 기자가 뒷좌석에 앉자 꽉끼는 느낌이 들어 뒷좌석 탑승은 포기했다.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차량의 운전석 모습이 화려하다. 센트럴 디스플레이가 가운데 위치해 디자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최대성 기자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차량의 운전석 모습이 화려하다. 센트럴 디스플레이가 가운데 위치해 디자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최대성 기자

실내는 운전자 쪽으로 6° 기울여진 11.9인치의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깔끔함이 돋보이는 메탈 스트럭처 트림이 적용돼 스포티한 감성이 풍겼다.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열선이 내장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의 운전석 계기판 또한 화려하다. /최대성 기자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열선이 내장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의 운전석 계기판 또한 화려하다. /최대성 기자

센트럴 디스플레이에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스템에는 유튜브, 애플뮤직, 웹엑스(Webex), 줌, 앵그리버드, 틱톡, 에센셜(essential;), 플로(FLO), 웨이브(Wavve), 멜론 등의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게임, 오피스, 브라우저 등의 서드파티 앱이 탑재돼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

여기에 총 17개의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에센셜에서 나오는 음악을 풍부한 공간감으로 선사했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 센트럴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에센셜(essential;)' 앱 화면 / 김우정 기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 센트럴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에센셜(essential;)' 앱 화면 / 김우정 기자

야간 시승 중에는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주행했다. 초보 운전자인 기자에게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이 속도와 주행 노선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지만, 센트럴 디스플레이에서 경로를 확인하려 하니 좌회전이나 우회전 후 경로가 뒤늦게 적용돼 예상경로를 몇 번 이탈했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 센트럴 디스플레이에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으로 우회전 신호를 알려주고 있다 / 김우정 기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 센트럴 디스플레이에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으로 우회전 신호를 알려주고 있다 / 김우정 기자

이에 반해 시승회에 함께 참석한 기자는 “평소 좌회전이나 우회전할 때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웠는데 증강현실로 길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길치에겐 최적의 네비게이션”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기술은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으로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안내선을 표시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TMAP AUTO)가 도입될 예정이다.

주행을 시작해보니 낮은 무게중심을 바탕으로 안정감있는 주행과 코너링이 매력적이었다. 스포츠 다이렉트 스티어링으로 스티어링 각도와 속도에 맞춰 민첩하게 반응해 부드러운 핸들링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예민하게 반응해 속도를 높일 때 차와 한 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유로에 진입해 속도를 점차 높이자 가속임에도 부드럽게 올라가 흔들리는 느낌이 덜했다. 이와 함께 으르렁거리는 배기음이 청각적 즐거움을 채워줘 스포츠카다운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차량의 운전석 모습이 화려하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가 인상적이다. /최대성 기자
지난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지혜의 숲 도서관 앞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 차량이 정차해 있다. 차량의 운전석 모습이 화려하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가 인상적이다. /최대성 기자

여기에 CLE 만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는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줘 속도감을 즐기는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디 올 뉴 CLE 쿠페 전 라인업에는 가솔린 엔진과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디 올 뉴 CLE 450 4MATIC 쿠페에는 직렬 6기통(M256)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381ps, 최대 토크 51 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4.4초이다. 디 올 뉴 CLE 200 쿠페에는 직렬 4기통(M25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최대토크, 추후 복합연비 등 제원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제로백은 7.4초이다.

차량 가격은 디 올 뉴 CLE 450 4MATIC 쿠페가 9600만원, 디 올 뉴 CLE 200 쿠페는 7270만원으로 책정됐다.

디 올-뉴 CLE 쇼케이스 (왼쪽부터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 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디 올-뉴 CLE 쇼케이스 (왼쪽부터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 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디 올 뉴 CLE 카브리올레, “쿠페와는 차별화된 오픈카 매력 선사”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와 고성능 모델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한 디 올 뉴 CLE 쇼케이스에서 ‘디 올 뉴 CLE 카브리올레’도 공개했다. 디 올 뉴 CLE 카브리올레는 디 올 뉴 CLE 쿠페를 기반으로 한 2도어 오픈톱 모델이다.

디 올 뉴 카브리올레는 오는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신차에 대한 자세한 사양과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계획이다.

허난솔 매니저는 “신형 카브리올레는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가장 진보된 기술, 최고 사양기술 등은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며 “클래식한 페브릭 소재의 어쿠스틱 소프트탑과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져 쿠페와는 차별화된 오픈카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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