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RE100 문의 갈수록 늘어…“기업 경쟁력 RE100이 좌우”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테크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는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테크 발전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특히 분산전원이 갈수록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비롯해 ESS, 연료전지, 전기차 충전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지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현재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안은 RE100(재생에너지 100%)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 RE100은 글로벌 기업들이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요구할 만큼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부각됐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제 반도체뿐만 아니라 제약사에서도 RE100을 구체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RE100은 막연한 것이 아닌 국내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닥친 실질적인 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김 대표와 일문일답.

-향후 분산전원은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나

더 다양한 분산전원이 등장할 것이고 이제 기업들은 분산전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흩어져 있는 분산전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식스티헤르츠는 그동안 태양광, 풍력에너지에 이어 연료전지, ESS 등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산전원 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더 기술을 고도화 해 본격적인 분산전원 시대가 오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분산전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이 필수다

식스티헤르츠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양광과 풍력을 아우르는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 태양광과 풍력 각각의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은 있었지만 햇빛바람지도 같이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은 없었다. 발전사업자들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 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공개 데이터를 수합해 플랫폼으로 만들었고 현재 한전, 발전 공기업 직원 등 3000명 이상이 참고하고 있다.

-RE100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관심도는 어느 정도인가

실제 기업들이 RE100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제조업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엔터테이먼트 기업과 제약사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하면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 식스티헤르츠는 대기업들이 RE100을 보다 쉽게 달성할 수 있게 전국에 흩어져 있는 태양광 풍력에너지를 구매해 공급해 주고 있다. 에너지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RE100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에너지 유통 사업도 규모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식스티헤르츠의 사업 방향과 향후 계획은

분산전원 소프트웨어는 기술 고도화를 하고 있고 매출도 늘고 있다. 이제는 좀 더 다양한 분산전원에 대응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전기차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싶다. 전기차가 운행 중이 아닐 경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해 실제 사례화 한 경우가 많지 않아 사업화 하고 싶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에너지 유통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해외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조달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나아가 에너지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또 어떤 개선 사항이 필요한지도 고민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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