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우대빵 부동산 “서울서 아직 저렴한 단지 있는 곳”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사진=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주택 시장 침체기, 수요자들은 급매물과 함께 저평가된 지역을 찾는다. 호재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부동산 업계에선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가 호재를 갖췄으면서 저평가된 ‘가성비’ 단지가 있는 곳이란 평가가 나온다.  

6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1억9662만원, 전세가는 5억9113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에 육박한다. 

우대빵 부동산 관계자는 “평범한 근로소득자들이 매매하기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라며 “그 이하 가격대는 교통, 학군, 미래가치 등을 다 갖춘 곳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한강이남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학원가도 갖추고 있으면서 호재까지 풍부한 지역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우대빵 부동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1년 6월 준공된 1339가구 규모의 신정 이펜하우스 3단지(서울 양천구 신정동) 전용59㎡ 한 호실은 이달 1일 7억 1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대단지임에도 서울 평균 매매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 신정 이펜하우스 3단지 전용59㎡는 2020년 12월 6억 6300만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가 없었다. 

목동11단지와 인접한 신트리 1단지(977가구) 전용59㎡ 한 호실은 지난달 24일 6억95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이 단지 전용59㎡는 2021년 7월 8억 89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직거래를 제외하면 2023년 9월 6억 5500만원까지 떨어진 이후 7억대로 가격이 회복 중이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보다 낮은 대단지 아파트의 거래가 눈에 띄는 양천구 신정동 일대는 호재도 풍부하다. 업계에 따르면 서부트럭터미널부지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부지로 선정돼 전략 환경영향평가에 돌입했다. 환경영향평가는 개발사업의 초기단계로 이후 실사계획이 승인되면 사업이 착공된다.

교통호재로는 목동선(신월-당산)과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 등 경전철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여의도-신월나들목(IC) 구간을 관통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도 이미 개통해 출퇴근 통행 시간이 20분 이상 줄어드는 등 교통호재는 이어지고 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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