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투협 지난달 장외채권시장 동향 분석
회사채 발행 호조, 연초효과 지속 등 영향
전월 대비 0.2조 원 증가해 14.9조 원 기록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2월 채권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8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채권 투자수요를 이어가며 4조 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순발행이 늘면서 전월대비 7조 9000억 원 증가한 71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26조 4000억 원 증가하면서 2754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특히 채권 개미(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 행보가 눈에 띈다. 2월 중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이어가며 4조 1000억 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채 4조 4000억 원, 통안증권 4000억 원 등 총 5조 500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49조 6000억 원 감소한 359조 4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00억 원 증가한 18조 9000억 원이다. 

회사채 발행은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활발해지는 '연초효과'의 지속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증가한 14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상당폭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2022년 12월 159bp(1bp=0.01%포인트)에서 2023년 6월 81bp, 2023년 12월 74bp, 2024년 2월 65bp로 인하△신용등급 BBB- 회사채 3년물 스프레드도 2022년 12월 744bp에서 2023년 12월 719bp, 2024년 2월 702bp로 줄었다. 

2월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고용·물가지표 등의 영향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다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관련 소수의견 등장으로 상승폭을 일부 회복하며 마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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