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원 FC, 이승우의 2경기 연속골로 전북전 1-1 무승부
울산, 포항도 나란히 승점 3 획득
수원 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의 이승우(26)가 연일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개막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전북전에서도 빛났다.

수원FC는 전반 29분 전북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수원FC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을 무승부로 마쳤다.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과 교체되며 운동장을 밟았다. 이승우는 투입과 동시에 전북 골망을 갈랐다. 이승우는 후반 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북 수비진 4명을 상대로 공을 지켜낸 후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승우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원F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8분 전북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히려 후반 38분 이영재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온필드리뷰(OFR) 끝에 득점이 취소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원FC는 수적 우위에도 1-1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번 승리는 포항의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이룬 첫 승이다.

포항은 먼저 실점했다. 전반 45분 홍철에게 프리킥으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시작 직후 대구를 몰아붙였다. 포항은 후반 3분 전민광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후반 7분 골키퍼 선방에 막힌 조르지의 슈팅을 김인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김종우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점수차를 두 골로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는 김천 원정에서 승점 3을 따냈다.

울산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의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전반전에만 세 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이동경은 전반 16분과 전반 25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동경은 전반 28분 장시영의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후반 들어 김천의 공세가 시작됐다. 울산은 후반 11분 김민우가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천 김현욱은 쉽게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후반 15분, 김현욱에게 또다시 실점을 내주며 한 점 차로 쫓겼다. 후반 33분에는 김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살얼음판을 걸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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