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동시장 내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에 ‘레벨 5 컨트롤 타워’ 도입 논의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아부다비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를 방문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서울로보틱스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아부다비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를 방문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서울로보틱스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산업용 자율주행기업 서울로보틱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산하 ‘아부다비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와 산업용 자율주행 공동연구개발(R&D)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로보틱스는 지난달 28일 본사를 방문한 ATRC 주요 관계자들에게 기업을 소개하고, 산업용 자율주행 시장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서울로보틱스는 ATRC가 자사의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동시장 내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에 ‘레벨5 컨트롤 타워’를 도입할 수 있는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개별 자동차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 주변의 인프라에 배치된 센서들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한다. 주행 계획 소프트웨어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은 조립 구역에서 물류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후 운송을 위해 대기하게 된다. 서울로보틱스는 현재 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ATRC는 최첨단 기술 생태계를 육성함으로써 아부다비를 세계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 위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해 인재 채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ATRC의 서울로보틱스 방문이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을 통해 이뤄진 만큼 향후 당사의 프리(Pre) 기업공개(IPO) 라운드에 투자 유치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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