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 5000원 제시
올리브영, 유통 부문 강자…CJ제일제당·CJ ENM 흑자 전환 기대
CJ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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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CJ가 4대 사업군 중 하나인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신유통 사업군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에 제시했다. 

11일 한화투자증권은 CJ가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으로 흑자 전환한 CGV에 더불어 업황이 좋지 않았던 자회사들이 올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내다봤다. 

CJ그룹 4대 핵심 사업군은 △식품·식품서비스 △신유통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다. 한화투자증권의 엄수진 연구원은 "올해 이후 4개 사업군 모두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리브영과 대한통운이 이끄는 '신유통'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리브영의 경쟁업체였던 롭스와 랄라블라는 2019년 이후 점포 수가 급격히 하락하다가 2022년 말에 이르러 모든 점포가 철수했다. 이에 올리브영은 2022년부터 헬스&뷰티(H&B) 스토어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에 엄 연구원은 "올해 이후에는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PB 브랜드 강화, 신진 뷰티 브랜드 발굴, 온라인 채널 경쟁력 제고 등 유기적인 성장을 추구해 유통 강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다"고추정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과 CJ ENM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일제당은 해외 매출 성장, 건강 관리 열풍에 따른 웰니스 카테고리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CJ ENM은 피프스 시즌 노조 파업 종결 후 콘텐츠 파이프라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급등했으며 CJ CGV의 영업이익도 잠정 실적 기준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고 짚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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