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투자의견 '매수' 유지
소켓의 미세피치 기술·높은 신뢰성, 리노공업이 독보적
리노공업CI.
리노공업CI.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SK증권은 리노공업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명확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 조했다. 현재 종가는 전날 기준 24만 2500원이다.

12일 SK증권은 반도체소켓 제조 업체인 리노공업에 대해 외형 성장보다 추세적인 수익성 개선에 눈길이 가는 업체라고 겅조했다.

리노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2%가 성장한 580억원,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에 비해 92%가 오른 30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SK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모바일향 양산용 소켓 물량이 부진했던 반면 R&D 관련 신규 프로젝트 물량은 견조했다"며 "양산용 대비 R&D 용의 판가와 수익성이 훨씬 높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시적 효과일 수 있지만 수익성이 명확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포고핀 관련 긴 업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굵직한 팹리스 신규 제품 개발 건에서 배제될 리 만무하다"며 "최근 프로젝트들은 판가와 수익성이 훨씬 올라 리노공업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짚었다.

AI 스마트폰부터 AI 노트북까지 하드웨어 시장의 사양 변화가 크게 나타나면서 디바이스 내 경량 대형 언어 모델(sLLM) 탑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AP와 CPU의 고도화가 필연적이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 디바이스 시장에서 소켓의 미세피치 기술과 높은 신뢰성은 리노공업만이 가진 독보적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외에도 XR,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서버향 AI GPU 등 고객사 내 연구 개발용 수주가 늘어나고 일부는 양산까지 전환되고 있다. 향후 고객 맞춤형 칩(Customized AI) 시장에서도 범용이 아닌 스페셜티 성격의 칩 출하가 많아지면서 소켓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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