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바이오시밀러·비만신약, 개발 박차
글로벌 핵심 트렌드 후보물질 보유
동아에스티 사옥. /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 사옥. /동아에스티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가 제약사 본업인 연구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부터 비만 치료제까지 꾸준한 R&D(연구개발) 투자가 성과를 일궈가고 있는 것.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주요 파이프라인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DMB-3115’다. 회사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1세대 기업으로 1990년대부터 ▲인터페론 알파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G-CSF ▲인성장호르몬인 hGH ▲빈혈 치료제 EPO ▲난포자극호르몬 FSH를 개발했다. 이들 품목은 지금까지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DMB-3115는 동아에스티의 R&D 경험을 발판삼아 준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2021년 미국을 비롯한 9개국에서 6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3상에 돌입, 지난 1월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톱라인(핵심) 결과를 확인다. 특히 유럽 임상에서 경쟁사(12주) 대비 이른 8주 만에 효능을 입증해 차별성도 확보했다.

DMB-3115 상용화는 ‘인타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출시로 축적된 풍부한 노하우와 글로벌 90여개국 판매망, 1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상용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과 M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도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이다.

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유사체) 계열의 약물로 GLP-1 수용체와 Glucagon(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올 상반기 글로벌 임상 1상을 개시, 내년 상반기 종료가 목표다.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중이다.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을 승인받았으며, 같은 해 9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전임상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Semaglutide(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GLP-1, GIP 이중작용제 Tirzepatide(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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