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금지원·긴급자금 대출조건 완화·이익 증가분 공유하는 방안 검토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KAI 송호철 운영센터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KAI 송호철 운영센터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KAI는 협력사 협의체인 제조분과협의회와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1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과 긴급자금 대출 조건 완화 등을 약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KAI와 협력사들은 실천결의문을 발표하고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공급망 붕괴에 따른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로 의지를 다졌다. 협력사들의 자생력 강화와 경영 안정화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산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협력사들은 인력 채용, 생산역량 확대, 결품해소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KAI는 향후 이익 증가분의 일부를 상생업체와 공유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KAI 송호철 운영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사업 회복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형 제조분과협의회장은 “위기 극복 및 항공제조업 생산성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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