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래비행체 기술 고도화…우주모빌리티 분야로 기술협력 확대
KAI강구영 사장(왼쪽)과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오른쪽)이 20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AI 제공
KAI강구영 사장(왼쪽)과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오른쪽)이 20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AI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일 서울대학교와 ‘국가항공우주 및 국방과학기술 분야 상호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미래 항공우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KAI는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KAI 강구영 사장과 서울대 유홍림 총장 등 주요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기술협력 범위 확대와 미래 항공우주 전문 인력 육성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기존 연구개발 중인 미래비행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우주모빌리티 분야로 기술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KAI가 수행 중인 ‘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 비행 훈련체계 사업’을 위해 서울대와 함께 AI 가상항공기 설계 및 구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KAI는 앞서 2021년 서울대와 ‘미래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액화수소 연료전지 전기항공기, 유무인 복합 운용 무인기, 차세대 회전익 로터시스템 등 미래비행체 요소기술 개발에 협력해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가 지역대학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서 항공·우주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고 연구인력의 역량개발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는 등 미래 항공우주 전문 인력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KAI는 4차 산업혁명과 새 우주(New Aerospace) 시대 도래에 따라 변화하는 항공우주 산업과 미래전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플랫폼과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파일럿 중심의 유무인복합 무기체계(6세대전투기),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헬기, 민·군 겸용 미래항공기체(AAV), 독자 위성플랫폼, 재사용 발사체 등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도전적인 대형사업을 추진 중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항공우주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KAI가 추진하고 있는 6대 미래사업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항공우주산업 미래를 책임질 인재육성에 대한 협력도 지속 확대해 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우수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사장은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서울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여해 KAI의 비전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우수 인재 유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비롯해 2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강 사장은 “KAI는 국내에서 유일한 하늘길과 우주길을 열어가는 회사로 앞으로 다가올 New Aerospace(새 우주) 시대의 Global Top Tier(글로벌 톱 티어)로 나아가고 있다”며 “New Aerospace(새 우주) 시대의 개막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가 필요한 만큼 K-방산의 성공 신화와 항공우주산업 제2의 성장을 함께할 우수 인재들의 많은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경영/전략 ▲영업/사업관리 ▲생산기술 ▲구매 ▲재무 등 총 17개 직군이고,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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