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본의 야마구치에게 1-2로 패
2세트 오른쪽 무릎 통증, 3세트 허벅지 통증
투혼 발휘했으나 전영오픈 2연패 무산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안세영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2연패가 좌절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에게 1-2(10-21 21-19 14-21)로 패했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대회 중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2년 연속 정상 등극에 도전했으나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2연패가 무산됐다. 아울러 지난주 프랑스오픈에 이은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도 불발됐다.

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0승 13패가 됐다. 야마구치 상대 최근 4연승 행진도 멈췄다.

안세영은 2세트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끼는 악재를 맞았다. 무너지지 않았다. 투혼을 발휘하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부상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세트에서는 허벅지가 문제를 일으켰다. 코트 밖 바닥에서 허벅지에 의료 처치를 받기도 했다. 결국 안세영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패배를 떠안았다.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 조를 2-1(21-17 18-21 21-16)로 꺾었다. 이소희-백하나는 17일 결승전에서 세계 5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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