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넷마블이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마블은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지타워에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핵심 게임성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향후 사업 전략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조신화 사업그룹장을 비롯해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본부장, 진성건 개발 PD 등이 참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동명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을 활용한 싱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는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하며 ‘게이트’를 공략하는 내용이다.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전 세계 웹툰 플랫폼에서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달성했다. 지난 1월부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돼 세계 각국 OTT 서비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넷마블은 원작을 재미를 게임에 충실히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2D인 웹툰 원작의 장면을 ‘카툰 렌더링 기법’과 ‘3D 시네마틱 컷신’을 사용해 3D 그래픽으로 풀어냈다. 스토리텔링 또한 공을 들였다. 조연들의 개인 서사 등 원작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한 스토리를 더했다. 이는 원작 작가인 ‘추공’의 검수를 받아 제작됐다.

무기와 룬에 따라 달라지는 전투 스타일 등 액션성도 끌어올렸다. 게임 속 성진우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기본 공격과 스킬이 달라진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상황에 맞게 무기를 교체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은 “원작에 등장하는 무기는 물론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무기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극한회피 △QTE(제한 시간 내 특정 버튼을 눌러 대응하는 것)스킬 △그림자 군단을 활용한 전투 △헌터와 연계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직접 조작하는 재미와 차별화된 전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금 모델(BM)은 정액제와 패스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적정 수준의 확률형 아이템 상품도 존재한다. 다만 다양한 게임들이 갖고 있는 과금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출시할 때 정해진 과금 모델이 끝까지 갈 수는 없다”며 “게임을 운영해 나가면서 적정수준에 잘 맞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19일 사전 등록 서비스를 시작으로 21일부터 태국·캐나다 오픈 베타를 실시한다. 이후 5월 글로벌 정식 출시 예정이다. 모바일과 PC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PC에서는 윈도우뿐만 아니라 맥 운영체제(OS) 버전까지 마련했다. 넷마블은 연내 스팀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 출시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권영식 대표는 “콘솔까지 가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콘솔 플랫폼 확장 전 단계를 스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팀 확장 이후에 콘솔에 대해 준비할 예정이고, 빠르면 내년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나 혼자 레벨업:어라이즈’ 이외에도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등 신작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는 “올해 기대작을 여러 개 준비하고 있다”라며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