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우정 기자]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동국씨엠이 21일 사업분할후 첫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금을 미리 결정한 후 투자를 진행하는 ‘선(先) 배당액 결정 후(後)투자’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동국씨엠은 21일 서울 수하동 본사에서 제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일부 변경,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등 총 4건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하고 주당배당금 100원을 승인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6월 1일 철강 부문의 열연사업을 동국제강이, 냉연사업을 동국씨엠이 담당하도록 인적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동국씨엠은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가능 재원을 마련하고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해 ‘선배당액 결정 후투자’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동국씨엠은 또 ‘주주 및 투자자 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 목표로 향후 중간배당·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동국씨엠 부사장은 “지난해 6월 분할 후 12월까지 매출 1조266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 4분기 수요 부진과 환율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지만 올해 1분기 수익성 위주의 탄력적인 내수·수출 판매 조정으로 손익을 개선함에 따라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동국씨엠은 중장기사업 방향으로 ‘DK컬러 비전 2030’ 실천을 제시하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영업·판매 방식 전환 △스마트 팩토리 3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차별화 제품 개발과 독일·폴란드·호주 등 해외 신규 거점 검토, 방화문·복합패널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사업 진출 등이 골자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