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주민규(16번). /최대성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주민규(16번). /최대성 기자

[상암=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역대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가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태국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선발로 나서 후반 19분 홍현석(헨트)과 교체될 때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민규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국가대표가 되고자 수없이 많이 노력하고 상상하고 꿈도 많이 꿨다. 그게 현실이 된 것이 굉장히 기뻤다. 다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 경기를 앞두곤 제가 위에서 라인을 블록하는 역할을 준비했고 중간에는 내려와서 (손)흥민이나 (정)우영이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라고 주문을 받았다.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라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황선홍 축구 대표팀 감독은 주민규를 두고 "제 역할을 다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민규에겐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50점을 매겼다. 그는 "팀이 승리했다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비겼기에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물론 "다음 목표는 데뷔 골이다"라고 말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26일 태국 원정에서 4차전을 벌인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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