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열린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조총련 응원단이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열린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조총련 응원단이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일본과 4차전을 26일 평양에서 개최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1일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에서 일본의 '악성 전염병'이 보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한 방역상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은 21일 도쿄에서 벌어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북한에 1-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일본은 승점 9를 확보해 시리아(1승 1무 1패·승점 4)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B조 선두에 포진했다.

3위 북한(1승 2패·승점 3)과 승점 차이를 고려하면 각 조의 1~2위가 나서게 되는 최종예선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26일 평양 원정으로 예정됐던 북한과 4차전이 취소 수순을 밟으면서 일본은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물론 북한이 일방적으로 홈 경기 개최를 거부한 만큼 제3국 개최지 확보 의무도 갖고 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일본이 경기를 치르지 않고 부전승으로 승리를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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