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단지·수도권 입주 감소 여파…5, 6월 대기 물량 많아 단기 영향 그칠듯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내달 대단지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3월보다 6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 중인 전셋값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4154세대로 전년 같은 달(1만 8347세대) 대비 23%(4193세대), 지난달(3만5131세대)과 비교해서는 60%(2만977세대) 감소한다.

입주 단지 수가 전국 30개 단지로 올해 월별 50개 내외였던 1~3월보다 적다. 여기에 단지 규모까지 작다.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비중은 1월 9개(17%), 2월 6개(13%), 3월 11개(24%)지만 4월은 단 1개 단지(3%)만이 대규모 단지에 속한다. 대구 동구에 위한 더샵디어엘로(1190세대)가 유일한 대단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 입주물량이 대폭 준다. 올해 월 평균 수도권 입주물량이 1만 2800여세대인 반면 4월은 단 3709세대다. 1만 51세대 입주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3%, 전월(1만 6170세대)보단 77%가량 적은 물량이다. 

서울은 2개 단지 491세대가 입주한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 입주물량은 1만 445세대로 수도권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다. 전월(1만 8961세대)보다 45% 적으나 전년 동기(8296세대)보다는 26%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677세대 입주하며 가장 많고 경북(3241세대), 경남(1002세대), 충남(816세대), 전남(486세대) 등 순이다.

직방 관계자는 “4월 입주물량이 줄기는 하지만 전세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1분기(1~3월)에 예년보다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됐고 다가오는 5월 2만4168세대, 6월 2만7391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4월 입주물량 감소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4월 물량감소가 두드러진 수도권은 5월 9846세대, 6월 1만 6501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도 3분기(7~9월) 3만14세대 4분기(10~12월) 4만9686세대가 입주하는 등 지난 해 동기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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