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은행, '2023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발표
모바일 기기 등 이용 결제(일평균) 비중 50.5%
일평균 결제 규모 1조 4740억원, 전년比 10.8% ↑
지난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실물카드 이용액을 추월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지난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직전 년도인 2022년보다 11%가량 증가하며 실물카드 이용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 3000억 원으로 2022년(3조 1000억원) 대비 6.2%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일평균) 비중은 50.5%로, 지난해 처음 실물 카드 이용 비중을 넘어섰다. 모바일 기기 결제 비중은 2019년 38.6%에서 2020년 44.1%, 2021년 47.1%, 2022년 48.4%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하루 평균 결제 규모는 1조 4740억원으로 1년 전인 2022년보다 10.8% 늘었다. 같은 기간 실물 카드 하루 평균 결제 규모는 1.9%가 늘어난 1조 443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기기 결제 시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등으로 지속적 확대되면서 지난해 48.5%까지 늘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도 지난해 67.7%를 기록하며 확대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 2019년 56.2%에서 2020년 60.8%, 2021년 64.1%, 2022년 66.6%, 2023년 67.7%로 4년 만에 10%p 넘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5조 6000억원으로 2022년(16조 7000억원) 대비 6.6%가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이용 증가, 전자지급수단 사용 확대 등으로 정액권이 감소한 여파로 13.5%가 감소했으며 어음 등은 당좌수표를 중심으로 11.2%가 줄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2조 7000억원으로 직전 년(91조 8000억원) 대비 1.0%가 증가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자금융공동망(1.0%)이 직전 년(6.0%)에 이어 이체 규모 증가세가 둔화하고 CD공동망(-15.4%) 및 타행환공동망(-5.4%)을 통한 이체 규모 감소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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