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조·비제조업 업황BSI 모두 전월 대비 1p 상승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달 기업 체감경기가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2월보다 1p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째 70을 유지하다 1월과 2월 연이어 하락세를 보인 뒤 3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BSI는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3월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2월보다 1p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14p), 인쇄·기록매체복제(+7p)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1차금속(-9p), 석유정제·코크스(-8p), 펄프·종이(-7p) 등은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이 전월 대비 3p 상승했으며,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2p 올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3월중 비제조업 업황BSI는 2월보다 1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증기(+5p), 운수창고업(+5p), 정보통신업(+7p), 전문·과학·기술(+4p) 등이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어업(-7p), 도소매업(-3p), 부동산업(-2p) 등은 하락했다.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이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2월에 비해 1.1p 하락한 92.2를 기록했으며,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에 비해 0.2p 하락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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