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위임장 집계에 3시간 이상 소요
이사 선임 건 투표 및 집계에 2시간 이상 지연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주주총회 전경. /이소영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주주총회 전경. /이소영 기자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SINTEX)에서 제51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총 4가지의 상정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지만 제2안 건인 이사 후보 선임 건에서 시간이 상당히 지연되며 참석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원래 오전 9시 시작 예정이었던 주총은 주주 위임장 집계만으로 회의 개정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됐고, 회사측이 제시한 이사 후보와 주주제안측(임종윤, 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안한 이사후보 찬반 투표 개표 및 집계까지 또 2시간 이상 걸리며 회의가 지연 운영됐다.

여기에 회의의 운영과 정당성 문제까지 불거지며 주총은 여러 잡음으로 시끄러웠다.

이날 의장은 신성재 한미사이언스 전무이사가 맡았는데, 그가가 미등기 임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에 대해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등기 임원도 아닌 의장을 왜 전무이사로 소개하냐”며 의장 자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오늘 한미의 수준이 처참하다고 느꼈다”고 한탄했다. 

또한 개표 시스템을 현장에서 다시 바꾸느라 시간이 다시 소요되자, 주주들 사이에서는 고의로 회의를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회의 시간이 너무 지체되자 출석한 주주들도 위임장을 제출한 후 자리를 속속 떠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에서는 나머지 제3, 4안건 투표에 대해 "주주들이 위임장을 제출해 의사를 표시해야 하지만 투표 용지에 표결한 내용대로 처리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며 "수원지방법원 검사의 배석 하에 의사를 표시한 투표 용지를 제출하면 3, 4안건 집계시 포함시키겠다"고 안내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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