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량을 제한하는 세계적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럽연합(EU)은 물론이고 미국까지 가세하고 있다. 탄소 국경세, 탄소세, 전기자동차 생산 확대에서 확인된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업은 생존과 도태라는 갈림길에 섰다. EU는 2023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기 등 5개 분야에 탄소 국경세를 적용한다. 미국은 2025년 시행을 예고했다. 탄소 국경세는 수입품에 대해 탄소 함유량을 따져 부과하는 관세다.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은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 EU는 우선 3년 동안은 수입품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량 보고를 받은 뒤, 2026년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탄소 배출량을 실물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은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다. 사실상 새로운 무역장벽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국제적인 명분 앞에서 탄소 국경세 도입은 대세가 됐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찾는 게 시급하다. ESG경영에서 특히 환경 분야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생존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른 셈이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바이든은 5일, 친환경 자동차를 40~50%까지 도달하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30년부터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연료전지 등 친환경 자동차 전환에 불이 붙었다. 바이든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다.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대표도 동참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EU와 미국이 탄소 저감에 적극적인 이유는 기후변화를 방관할 수 없다는 명분과 함께 현실적인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다. 탄소 저감 기술은 신기술과 밀접하다. EU와 미국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명분 아래 탄소 저감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미래 핵심 산업인 전기차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 더는 자동차 시장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을 반영한다. 이 같은 산업 환경변화에 부응해 국내 자동차 산업도 탄소 저감 기술에 눈을 돌려야 한다. 지난달 14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2035년 EU내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중국도 2035년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을 각각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2030년까지 전기차 100%, 폭스바겐은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 판매 목표를 내놨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친환경차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변화하는 것뿐이다. 당장 2023년부터 탄소 국경세가 시행되면 국내 철강 산업은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해 국내 철과 철강 수출은 221만t에 달했다. 만약 EU가 2023년부터 t당 탄소 국경세 30.6달러를 부과하면 국내 철강업계는 연간 16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t당 75달러가 되면 부담액은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자칫 적자 수출마저 우려된다. 한국은행도 유럽과 미국에서 t당 50달러 탄소 국경세를 도입할 경우 국내 수출 총액은 8조 원(1.1%), 국내총생산(GDP)은 0.2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품에 부과하는 탄소 국경세와 별개로 탄소 배출량에 비례해 부과하는 탄소세도 기업에는 부담이다. 정부는 ‘기후대응기금’ 마련을 위한 세제와 부담금, 배출권 거래제 등 탄소가격 부과 체계를 검토 중에 있다. 탄소세는 이미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를 비롯한 세계 25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이처럼 탄소 국경세에다 탄소세까지 더해지면 국내 주력 수출 업종인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여기에 친환경 자동차 추세를 감안하면 자동차 산업은 사면초가에 처할 수밖에 없다. ESG경영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ESG경영에서 핵심은 환경이다. 탄소 배출량 감소라는 세계적 추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도태는 불가피하다. 한때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유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장 탄소 국경세 도입으로 타격을 입게 될 업종부터 관련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도 탄소 감축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 탄소 배출 감소는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EU는 탄소배출 감축 기술 사업화와 상용화를 위해 혁신펀드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1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거듭 말하지만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와 함께 화두로 떠오른 환경은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 “기후위기는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청구서입니다. 지금 지불하지 않는다면 자녀 세대가 이자까지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7일 탄소중립시민회의 출범식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탄소 배출 감소를 외쳤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는 허윤철 사무국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허윤철 사무국장은 한국언론정보학회 연구이사,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편집위원, 한국지역언론학회 지역언론학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신임 허윤철 사무국장은 "인터넷신문의 양적 질적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아무래도 정치철학 부재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각 후보들이 분명한 철학을 갖고 있다면, 검증을 핑계로 이전투구에 매몰될 이유가 없다. 이낙연과 정세균은 당대표, 총리까지 지낸 민주당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그럼에도 어른다운 풍모를 보여주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저 친문 눈에 들기 위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진흙탕 싸움에 뛰어든 모양새다. 특히 정세균은 다른 후보를 압도한다. 언론은 경선 초반 만해도 정세균을 '빅3'로 분류하고 주목했다. 하지만 어느덧 '빅3'에서 멀어졌다. 경륜과 역량, 안목을 토대로 큰 그림을 보여주지 못한 게 패착이다. 경륜에 걸맞은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랬다면 ‘저평가 우량주’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한데 군소후보와 차별화되지 않는 네거티브 선거에 가담해 스스로 체급을 낮춘 측면이 없지 않다. 두번째는 선거 캠프에 몸담은 인사들의 과도한 충성경쟁이다. 이들은 경선 판을 흐리고 왜곡하는 주범이다. 민주당 국회의원 가운데 대선 캠프에서 직책을 맡은 의원은 △이재명 40명 △이낙연 37명 △정세균 27명으로 파악된다. 전체 의원 174명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104명이 3명의 후보캠프에 뛰어들었다. 물밑에서 움직이는 이들까지 감안하면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선거 캠프와 연결돼 있다. 철학이 맞는 후보를 도와 정권창출에 나서는 건 나무랄 일이 아니다. 문제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오버하면서 빚어지는 부작용이다. 이들은 사소한 말실수를 부풀리고 과잉 공세를 주도한다. 그래야 ‘공신첩’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추후 논공행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선 일정 연기 논란 △백제 발언 △군필 원팀 포스터 △노무현 탄핵 찬성 이슈를 이들이 주도했다. 이런 구조하에서 신사협정이나 원팀 협약은 헛된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옛사람들도 ‘구맹주산(狗猛酒酸)’을 들어 이 같은 우려를 경고했다. 송(宋)나라 사람 중에 술파는 자가 있었다. 그는 됫박이 공정했고, 손님에겐 공손했으며, 술맛도 뛰어났다. 그런데도 술은 팔리지 않고 쉬어버렸다. 마을 어른에게 지혜를 구했다. 그는 “술집에 사나운 개가 있느냐”고 물었다. 술이 팔리지 않는 것과 사나운 개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마을 어른은 “개가 두려워 사람들이 다른 술집으로 간다”며 술이 쉬는 이유를 말했다. 선거 캠프에도 건강한 비판과 활발한 의사소통, 창의적인 인재 영입을 가로막는 ‘사나운 개’가 있다. ‘사나운 개’ 때문에 캠프 운영은 경직되고, 경선 구도가 왜곡된다. 특히 인재영입에 문제가 있다면 심각한 일이다. ‘사나운 개’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자멸할 수밖에 없다. 지금 네거티브에 단맛을 들이고 지지율 또한 정체된 캠프라면, 사나운 개로 인한 ‘에코챔버’는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선거판을 주도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면 ‘사나운 개’를 멀리해야 한다. 네거티브 메시지를 권하는 사람은 ‘사나운 개’일 확률이 높다. 이들 때문에 후보의 강점은 사장되고 캠프에는 인재가 아니라 쭉정이만 넘쳐나게 된다. 경륜과 역량, 인품에서 경쟁우위에 있는 정세균이 좀처럼 뜨지 않는 원인도 일부분 여기에 있다. 정세균을 아끼는 많은 이들은 장점은 뒤로한 채 네거티브 선거에 매달리고, 친문 메시지만 발신하는 지 안타까워한다. 끝으로 경선 판이 과열되는 세번째 이유는 후보 자신에게 있다. 지지율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정체성과 다른 메시지가 나가는데도 멀뚱히 바라보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다. 균형감을 잃고 네거티브 메시지에 쉽게 넘어간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후보에게 있다. 정치인은 자기 목소리, 자기 색깔을 잃어버리면 끝난다. 눈도장을 찍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한 선거 캠프에서 자기 색깔을 잃지 않는 냉정함은 후보 몫이다. 국회의원들을 줄 세우고 충성경쟁을 유도하려는 게 아니라면, 자신을 돌아보고 ‘사나운 개’를 제어해야 한다. 반짝 지지율에 안주해 저급한 메시지를 상습적으로 내는 참모라면 ‘읍참마속’하는 결기도 필요하다. 그런 결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경선 과열에 가담하는 것이며 캠프는 갈팡질팡하게 된다. 패하더라도 원칙있는 패배는 훌륭한 자산이 된다. 네거티브에만 매몰될 경우 평생을 일군 정치적 자산을 일거에 잃을 수 있다. 선거 캠프는 ‘새도우 캐비넷(예비 내각)’이다. 선거 캠프를 정비하는 건 경선 승리, 나아가 국정철학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라도 자기 목소리, 자기 색깔에 맞게 리모델링해야 한다. 자신의 철학, 가치를 훼손하도록 충동하는 ‘사나운 개’를 배제하고, 네거티브 유혹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장점으로 승부해야 한다. 정세균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생산적인 경선 판을 만들어 낼 책임이 있다. ‘정세균다움’에 충실하면 반전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유통업계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이 기업마다 천차만별이다. 장애인 고용 전담부서를 만들며 적극 채용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는 반면, 장애인 고용이 0명인 기업이 있어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애인고용공단이 18개 주요 유통사의 장애인고용부담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개 유통사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해 부담금을 납부했다. 현행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장애인고용법)’에 의하면 상시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상시근로자 인원의 3.1%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고, 100인 이상 고용 사업주가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 기업은 티몬이었다. 티몬은 장애인 고용률 0%를 보여 사실상 장애인 의무고용에 대한 법을 지키지 않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인터파크가 장애인 고용률 0.32%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1세대 대표주자인 인터파크가 실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한 모습이다. 최근 인수전으로 몸값을 실감케 했던 이베이코리아 역시 이커머스이지만, 장애인 고용률이 0.45%에 불과해 체면을 구겼다. 다음으로 ▲이마트에브리데이가 1.7% ▲홈플러스가 1.9% ▲한화갤러리아가 1.91 등으로 저조한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역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장애인 고용률 최하위권에 이커머스 기업의 이름이 대가 올랐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날로 성장을 거듭하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정작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등한시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쿠팡의 경우, 장애인 고용이 증가돼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쿠팡은 장애인 고용률 2.12%로 나타났다. 최근 쿠팡이 상시근로자 채용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을 뿐 실제 장애인 고용 수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장애인 채용을 위한 일자리 전담부서 ‘포용경영팀’을 출범했다. 취약계층 채용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기업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쿠팡이 유일하다. 쿠팡의 장애인 직원은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도전할 수 있다. 쿠팡친구는 물론 출퇴근셔틀운행, 프레시백 수선업무, 쿠팡친구 채용업무, 디자이너, 배송모니터링, 번역, 쿠팡이츠 페이지검수, 가격비교, 교육행정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개최한 ‘2020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분당과 파벌, 대립과 반목은 고질적 병폐다” 식민 사학자들이 조선이 멸망한 원인을 분석하는 틀이다. 이들에겐 임진왜란도, 경술국치도, 항일 독립운동도 모두 분열이란 관점에서 바라봐야 해석 가능하다. 문제를 내부에서 찾는 성찰과는 다른 자학적 역사관이다. 하지만 우리민족은 위기 때마다 하나 된 역사를 갖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것도 관민이 합심했기 때문이다. 또 우리 민족은 두레와 울력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유지해 왔다. 분열과 파벌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있는 보편적 속성이다. 제한된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권력 상층부는 끊임없이 대립하고 반목해 왔다. 분열과 반목을 우리에게만 들이대는 건 자학적이다. 정권교체라는 명분 아래 반복되는 선거는 사실 권력다툼을 세련되게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경선 단계부터 같은 당 후보들끼리 치고받는 건 권력이 갖는 속성을 반영한다. 모든 것을 획득하거나 모든 것을 잃는 선거판에서 포용은 설 자리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1, 2순위 사이에는 벌써부터 선혈이 낭자하다. 권력쟁취를 위해 음모와 술수가 난무하고 있다. 이재명과 이낙연간 갈등은 시간이 흐를수록 치열할 수밖에 없다. 두 캠프는 연일 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적대감을 키우고 있다. 같은 당이 맞는지, 또 경선이 끝나면 봉합은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조만간 시작될 국민의힘 경선 판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1위 이재명은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그는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해 집중 견제를 받았다. 또 형수 욕설 녹음 파일과 여배우 불륜설에 대한 해명 요구도 집요하다. 급기야 ‘백제 발언’은 지역주의를 조장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감정의 골은 깊게 패였다. 경선 과정에서 도덕성, 정책 검증은 기본이다. 검증이 치열할수록 본선 예방주사를 맞는 셈이다. 국가 지도자라면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의무가 있다. 한데 공감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경선이 궤도에서 한참 벗어났다. 사소한 말꼬리 잡기와 흠집 내기로 흐르는 양상이다. 내부에서조차 이 같은 행태가 계속될 경우 정치혐오를 키우고 자해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차기 정권 앞에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기후변화, 청년 일자리, 4차 산업혁명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지엽적이며 감정적인 검증에 매몰돼 있을 시간이 없다. 검증하되 품위를 지키며 하나 되는 게 관건이다. 독립운동사를 다룬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은 통합과 화합의 역사를 일깨운다. 저자는 “우리는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은 알지만, 국무총리를 역임한 리동휘 장군은 모른다. 또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손정도 목사도 모르긴 마찬가지다. 일제 만행을 알린 석호필(스코필드) 선교사는 알아도 같은 캐나다 출신으로 북간도 용정에서 활동한 구례선(로버트 그리어슨) 선교사는 잘 모른다”며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어 통합에 헌신한 이들을 소환한다. 책은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잊힌 리동휘, 구례선, 손정도를 통합 차원에서 조명한다. 세 사람은 기독교 사회주의를 내걸고 독립을 외쳤다. 분단된 이후 기독교 사회주의는 남북 모두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이들도 잊혔다. 이들은 좌우를 뛰어넘어 독립운동 진영 통합에 나섰다. 리동휘는 연해주 대한국민의회를 이끈 당시 가장 주목받던 인물이다. 그는 대한국민의회를 해산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상해 임시정부와 통합을 흔쾌히 수락했다. 리동휘가 기득권을 내려놓은 건 독립운동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였다. 비록 이승만 중심 대통령제로 변질되면서 통합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그가 보여준 결단은 독립운동 진영에 큰 울림을 남겼다. 손정도 목사 또한 임시의정원 의장으로서 독립운동 진영 간 갈등 해소에 온힘을 쏟았다. 그는 이념을 넘어 화합을 강조, 북한에서도 존경받는 기독교인이다. 북간도 용정에 은진중학교를 설립하고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구례선 선교사도 마찬가지였다. 저자 정진호 교수는 “갈등하고 분열하는 시대에 세 분 지도자가 던지는 ‘하나 됨’ 메시지는 중요하다. 통합과 화합을 위해 힘쓴 이 분들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치권에서 새겨야할 가치다. 대한민국은 자신을 희생하며 통합과 화합을 위해 좌우를 넘나든 숱한 이들에게 빚지고 있다. 100여년 전 연해주, 북간도, 상해에서 활동한 선조들은 통합만이 일제를 이기는 길이라고 여겼다. 대립과 반목은 독립운동 에너지를 소진케 했다. 진영논리가 극심한 정치권에서 최우선 가치는 국민통합이다. 여야 경선도 정책은 경쟁하되 통합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네거티브 경선은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더러 국민통합에도 걸림돌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 추천사를 썼다. 그는 “보수와 진보 분열이 해방 공간과 오늘날 광화문, 태극기 집회까지 이어지며 우리 발목을 잡는 건 아닌가 싶다”며 극심한 진영 대결을 우려했다. 통합과 화합을 고민하는 정치인은 누구인가.
서울 은평구에 사는 30대 남성 P씨는 요즘 자꾸 머리가 빠져 고민이 많다.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급격한 다이어트 때문에 생긴 탈모증상이었다. 예전에는 탈모하면 40~50대인 중년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P씨처럼 2~30대 청년층 탈모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바이오는 줄기세포나 NK세포와 같은 세포를 배양해 희귀병이나 불치병, 암 등을 치료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세포 전문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모유두세포 배양을 통해 인류의 숙제인 탈모 치료에 적극 뛰어들었다. 한바이오 그룹의 계열사로, 모유두세포를 활용하는 탈모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는 한모바이오는 모유두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쵸핑(Chopping) 특허'와 대량증식된 모유두세포를 피이식자의 두피에 이식하는 방법인 '천공이식법 특허'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임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세포전문기업 한바이오 그룹을 이끌고 있는 강다윗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탈모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향후 구체적인 임상 계획을 들어봤다. Q.한바이오는 어떤 회사인지 A.한바이오(HAN BIO)는 세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세포전문 바이오기업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세포를 통해 스스로 치료하는 시대, 즉 마이셀케어 시대가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NK면역세포, 줄기세포로 암을 비롯한 난치병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모유두세포를 통해 탈모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연구하고 있스니다. 한바이오의 주력그룹은 NK세포와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한바이오㈜와 모유두세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한모바이오㈜입니다. 그 외에도 한모바이오메디테크(주), 한바이오유전자㈜등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Q.세포전문기업이 탈모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A.제가 머리가 좀 없는 편이라 항상 탈모에는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소같이 새벽 기도를 하던 중에 문득 ‘머리세포를 배양해서 탈모치료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날 윤정인 연구소장(현 한모바이오 대표)님께 머리세포를 배양해보는것이 어떨까?하고 제안을 했습니다. 저의 뜬금없는 제안에 윤정인 소장은 처음엔 난색을 표했지만, 한달 뒤 모유두세포 배양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모유두세포란 머리의 모낭 가장 아래에 위치해 모낭의 발생과 모발의 성장을 조절하는 세포입니다. 이 모유두세포의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모낭이 점점 가늘어져 탈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탈모와 관련된 많은 논문을 분석하고 참조해가며 연구를 지속한 끝에 결국 한모바이오만의 기술로 모유두세포 대양 배양에 성공했습니다. Q.모유두세포 배양의 핵심은 A.모유두세포 배양의 핵심은 개별세포 3000여개가 뭉쳐 있는 하나의 모유두세포를 하나씩 각각 분리하는 일입니다. 모유두세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는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등, 세포에 영향을 주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한모바이오에서는 물리적인 분리법을 이용, 세포가 순수하게 배양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모유두세포 대량배양의 성공에 큰 요인입니다. 이 물리적인 분리법이 2021년 3월 특허를 받은 쵸핑(Chopping)기술입니다. 처음에는 1000모를 1만모로 10배만 늘리자는 목표로 시작을 했는데, 한모바이오만의 핵심기술을 통해 1모로 최대 3만모(9000만셀)까지 배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Q.모유두세포를 추출하는 과정은 A.모유두세포의 채취는 저희와 제휴된 병원인 에이치의원의 김남식 원장이 직접합니다. 채취는 우선 두피 쪽에 국소마취를 한 뒤 모낭채취기를 이용해 모발의 뿌리부분까지 채취를 하고 이를 냉동 운반 용기에 담아 연구실로 24시간내에 옮겨 모유두세포를 분리, 추출하게 됩니다. 연구소에서 모유두세포를 채취하는 것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시설과 장비, 숙련된 연구원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병원에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은 약 10분 정도로 아주 간단한 시술이지만, 연구실로 옮겨 모유두세포를 분리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약 30분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Q.올 6월 천공이식법 특허를 받았는데 A.이번에 특허등록이 완료된 천공이식법은 대량증식된 모유두세포를 FUE(Follcular Unit Extractor)라는 펀치를 이용해 두피에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천공을 한 후, 피이식자의 두피에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모유두세포를 체외에서 동일한 모양과 유사한 크기로 배양해 주입하는 것입니다. 한모바이오는 이미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그러한 과정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Q.탈모 환자에게 제공되는 치료법은 A.한모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모유두세포보관(HDPC-480)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발이 빠지기전 건강한 모발을 선택해 모유두세포를 채취, 보관합니다. 이후 보관한 세포를 배양, 이식합니다. 우리가 지정한 병원에서 나의 건강한 모발세포를 미리 채취·보관해 차후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서 이식하는 이 방법이야말로 오랜 인류의 고민인 탈모를 해결할 수 있는 탈모 치료법입니다. 현재 모유두세포 보관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400여명 정도이고, 올 하반기 임상이 시작되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Q.향후 사업계획 및 전망은 A.한모바이오는 탈모 극복을 위한 근본적이고 완전한 솔루션으로 ▲모유두세포의 보관 ▲세포배양을 통한 이식 ▲발모를 돕고 탈모를 억제하는 헤어케어제품 개발 등 3가지를 제안합니다. 나의 건강한 모발세포를 미리 채취·보관하고, 필요할때 언제든지 배양해 이식하고, 평소엔 탈모억제 헤어케어 상품을 이용하여 모발 건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3가지가 완성되면 인류는 분명 오랜 숙제였던 탈모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미 모유두세포를 배양하는 과정 중에 배출되는 여러 성장인자 물질을 활용한 헤어케어 상품이 준비됐고, 하반기에는 헤어케어제품이나 탈모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Q.상용화 시점은 A.상용화라는 말은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임상과 연결돼 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관련법에 의거 임상할 수 있는 재생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회사도 이런 절차에 맞춰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CEO로서 기업운영에 대한 비전은 A.‘많은 생명을 살리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 기업’이 되는 것이 한바이오의 비전입니다. 한바이오 그룹은 한모바이오의 모유두세포를 통한 탈모 솔루션이 한국을 ‘탈모치료의 허브’가 되도록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암과 싸우는 많은 환자에게 NK면역세포를 통한 새로운 삶을 주고 줄기세포를 통해 불치병, 난치병을 치료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독일 서부와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가 물난리를 겪었다. 지난 주 사흘 동안 폭우로 무려 160명이 숨지고, 700여명이 실종됐다. 영국 런던도 하루에 과거 한달 치 비가 쏟아져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들이 어떤 나라인가.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이며 영국,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도 잘 사는 선진국이다. 하지만 자연재해는 빈부를 구분하지 않는다. 언론은 100년만에 찾아온 기록적 폭우라고 했다. 유럽이 물폭탄으로 아수라장이 됐다면 북미지역은 열폭탄으로 불탔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는 최근 폭염으로 720여명이 숨졌다. 또 산불로 마을 전체가 불탔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인접한 미국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도 폭염 때문에 100여명이 숨졌다.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 환자만 2000여명을 넘겼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걸쳐 있는 데스밸리는 영상 56도까지 치솟았다. 또 캘리포니아 3분의 1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주 내내 40도 가까운 폭염이 계속됐다. 그러다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급작스런 폭우가 반복됐다. 지구촌 곳곳을 휩쓰는 변덕스러운 날씨는 지구가 온전치 못하다는 경고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은 너무 둔감한 게 아닌지 염려된다. 제주 '생각하는 정원'과 경기도 '화담 숲'은 자연과 생태 가치를 일깨운다. 과잉생산, 과잉소비를 멈추고 직면한 기후변화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할지 간단치 않은 메시지를 들려준다. 성범영 원장은 '생각하는 정원'에 평생을 바쳤다. 그는 1968년 화산암에 빗물 스미듯 연고도 없는 제주, 그것도 오지였던 한경면에 스몄다. 그리고 한 자리에서 53년째 하늘과 바람을 밑천 삼아 나무와 돌을 매만졌다. 1만3000평 정원에 들어서면 한 인간이 이뤄낸 경이로움과 마주한다. 수백 점에 달하는 분재작품 앞에서 사색에 잠긴다. 미켈란젤로가 붓으로 '천지창조'를 완성했다면 성 원장은 모종삽으로 '생각하는 정원'을 완성 중이다. 로마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그린 미켈란젤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대한민국 대표정원’이다. 그래서인지 유럽인에게는 최고의 명소다. 장쩌민 주석이 다녀간 뒤 '생각하는 정원'은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성 원장은 “사람은 생각과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 나무는 때가 되면 순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나무만큼 정직한 건 없다”고 했다. 평생을 나무와 함께한 성 원장의 철학이 담겼다. 정원에서 마주친 글은 한층 울림이 있다.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고,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 분재는 어느 정도 자라면 뿌리를 솎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화분에 뿌리가 꽉 차 썩는다. 적기에 뿌리를 솎아내는 게 오래 생존하게 하는 방법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빨리 늙고 도태되기 십상이다. ‘꼰대’에 머물지 않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풍부한 상상력에 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가꾼 '화담 숲'에서도 삶의 지혜를 발견한다. 41만평에 달하는 '화담 숲'은 17개 테마 공원으로 구성됐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있을까 싶다. 소나무정원, 분재공원, 수국 군락지, 이끼정원, 자작나무숲까지 매력적이다. 걷기에 편한 덱을 따라 산책하듯 걸다보면 2시간30여분이 훌쩍 지난다. 모노레일도 있지만 걷는 즐거움에 비교할 수 없다. 이곳에서도 '구본무'라는 겸손한 나무를 만날 수 있다. “내가 죽은 뒤라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잘 만들었구나는 말을 듣고 싶다” 그가 생전에 남겼다는 말이다. '화담 숲'을 방문한 누구라도 “당신 덕분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고인은 생전에 작업복 차림으로 전지가위를 들고 틈나는 대로 '화담 숲'을 가꿨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 나무 아래 잠들었다.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은 소박하다. 성범영은 나무를 닮은 깊이와 넉넉함을 지녔고, 구본무는 분란없이 LG와 GS그룹 분리를 마쳤다. '생각하는 정원'과 '화담 숲'은 멈추면 무너지는 ‘자전거 자본주의’와 반대편에 서있다. 자전거는 바퀴를 굴리지 못하면 넘어진다. ‘자전거 자본주의’는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를 동력으로 움직인다. 이는 자연을 파괴하거나 왜곡함으로써 가능하다. 결과는 온난화와 기후변화, 기후재앙이다. 이대로라면 지구 종말은 피하기 어렵다. 유럽 지식인들은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21세기는 없다”고 한다. '2050 거주불능 지구'는 아예 2050년으로 못박고 있다. 바이든 취임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구적 합의가 활발하다. 우리도 이 같은 움직임에 부응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쏟아내는 정책과 공약 가운데 자연과 생태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 자연과 생태 파괴, 기후변화가 가져올 미래는 코로나19보다 더 파멸적이다.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도태된다. 정치 지도자가 생각을 바꾸지 않는 나라의 미래세대는 암울하다. 생태적 상상력을 갖춘 정치 지도자를 기대하는 게 욕심인가.
요즈마그룹코리아(대표 이원재)는 15일 JTBC 및 보도 제작진을 대상으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JTBC의 뉴스 보도에서 제작진이 다양한 허위 보도를 통해 그룹 전체의 신뢰성과 추진 사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글로벌 투자자에게까지 대규모 피해를 입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JTBC는 지난 6일 방송에서 “요즈마그룹의 이스라엘 본사를 찾아갔지만 다른 사무실이었고, 홍콩 사무실도 아파트였다”며 실체가 없는 회사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또 요즈마그룹은 부산시에서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용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요즈마그룹코리아측은 “제작진이 취재한 사무실 주소 및 전화번호는 예전 주소와 전화번호였다”며 “보도전 수차례 설명했고, 현재 본사 주소와 연락처 및 사진까지 별도로 제공했음에도 예전 주소를 의도적으로 방문하고 황당한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요즈마그룹 홍콩사무실은 지난 해 코로나19 상황과 홍콩의 정치상황에 따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며 “이전된 싱가포르 오피스에는 투자운용역이 상주하고 있으며, 한국 이외의 아시아지역 사업은 싱가포르 지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즈마그룹은 이어 “부산시를 위해 민간에서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의사표현을 했을 뿐인데, 요즈마가 큰 특혜를 보는 듯이 보도했다”며 “현재 요즈마그룹은 글로벌 펀딩 참여 의사를 철회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원재 요즈마그룹코리아 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해당 뉴스 제작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실히 취재를 지원했으나, 방송 결과는 매우 충격적인 왜곡편집이었다”며 “해당 제작진이 어떤 이유로 아무 문제 없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기업을 이렇게 공격하게 됐는지, 소송을 통해 밝힐 필요가 있고, 추가되는 관련자 전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전문기업 한바이오는 15일 방송인 김상중씨와의 홍보모델 계약을 2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바이오는 지난해 9월 김상중씨를 홍보모델로 위촉하고 'My Cell Care' TV광고를 론칭한 바 있다. 한바이오는 2020년 8월부터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으로 우리나라에도 첨단재생의료가 시대가 열리고, 계열사인 한모바이오㈜가 발표한 모유두세포 대량배양 및 세포이식 등 탈모솔루션의 상용화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에게 신뢰의 이미지가 강한 방송인 김상중씨를 홍보모델로 발탁한 바 있으며, 작년에 이어 계약을 2년 연장키로 했다. 김상중씨는 “벤쳐기업이나 스타트업처럼 지금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회사가 성장하는데 기여하며 싶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을 하는 과정이 배우로서 또다른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바이오 관계자는 "줄기세포나 NK면역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과 모유두세포 이식 임상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배우 긴상중씨의 진중하고 신뢰도 높은 이미지가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회성 광고모델이 아닌 회사와 상생하는 홍보모델과의 계약연장이 기업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 최근 대형 투자자의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소개하며,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이 분기점이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족 중심의 재벌기업으로부터 오랜 지배를 받던 한국의 기업구조가 건전한 스타트업 구조로 변화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WSJ는 “한국이 거대 기술 스타트업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변화해 가는 한국의 산업 지형을 관심있게 조명했다. 또 “최근에는 ▲바이오생명공학 ▲차량공유 서비스 ▲온라인 페이먼트 등 새로운 사업이 부상하고 있으며, 유니콘기업이 10개가 넘는다”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인도에 이은 세번째로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WSJ은 투자회사 IMM 지성배 대표의 언급을 통해 스타트업이 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시키고 재벌을 대체하며, 한국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토스 벤처스의 김한준 대표는 몇년 전만해도 한국 기업투자의 수익성을 설명하기 쉽지 않았는데, 쿠팡의 뉴욕상장이 분기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쿠팡의 상장 이후, 투자자들이 먼저 "넥스트 쿠팡은 누구냐"고 물어본다며 달라진 한국 스타트업계의 위상을 설명했다. WSJ은 “기존 한국의 산업이 족벌경영으로 운영되는 재벌의 오랜 지배를 받았으며, 이들이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등 한국의 가장 중요한 기술 산업을 운영해 왔다”고 설명하며 “최근 스타트업 등 독립 기업의 선전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WSJ는 한국의 빠른 인터넷환경과 기술에 능숙한 인구가 도시에 밀집해 있는 점 등을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소개했다. 또 요인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소개됐다. 한국은 미국과 같이 소상공인들을 대응하는 부처가 별도로 존재하며, 이 조직이 젊은 기업들의 펀딩을 돕고 세금 감면이나 트레이닝 등을 돕고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8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는 401만672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62만1755명, 브라질 52만8540명, 인도 40만5054명으로 3개국에서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이 나왔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발병한 코로나19는 세계를 휘젓고 다니며 웬만한 대도시 하나를 집어 삼켰다. 불과 1년 반 만에 벌어진 재앙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사망자 400만 명에 대해 ‘비극적 이정표’라고 했다. 우리나라도 심상치 않다. 11일 신규 확진 환자는 1324명이다. 사흘째 1300명대다. 닷새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2주간 연장했다. 사실상 사적 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셧다운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 환자도 사흘 연속 전체 20%를 넘어섰다. 비중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으로 스멀스멀 피어나고 있다. 도쿄올림픽도 1년 늦게 열린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보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관중 없이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코로나19는 국내 스포츠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확진 환자가 나온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주말 경기를 취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델타 변이는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이 모든 게 개발과 성장을 앞세운 탐욕이 부른 후유증이다. 습관적인 과잉 소비와 환경 파괴에 따른 반작용이 코로나19로 나타났다. 생태가 파괴되고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ESG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ESG는 환경(E), 사회적 가치(S), 지배구조(G)를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기업경영에만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는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EU는 2023년부터 탄소 국경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 활동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EU 국경을 넘기 힘들 전망이다.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부채질하는 탄소 배출량을 어떻게 줄일지가 지구촌 관심사다. 우리 정부도 ESG에 온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올해는 ESG 경영 원년으로 정했다. ‘탄소 제로’를 특정 주체에게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생산활동을 담당하는 기업에게 1차적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지만 공공영역과 가정에서 역할이 핵심이다. 기업 입장에서 ESG는 장기적으로 이익이다. 무디스, S&P 등 평가기관마다 ESG를 투자 지표를 활용한다. 국민연금공단 또한 K-ESG를 개발과 함께 국제적인 추세에 부응하고 있다. 관건은 ESG의 생활화다. 시민의 삶 속에 ESG가 녹아들 때 지속가능한 발전과 바람직한 공동체를 기대할 수 있다. 1회 용품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습관은 첫 걸음이다. ESG 생활화는 지방정부 정책 변화에서 동력을 찾을 수 있다. 기업에서 시작된 ESG가 공공분야, 시민사회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지자체 역할은 절대적이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최근 국내는 물론 국외 최초로 지자체를 상대로 ESG를 평가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실질적인 ESG 확산과 분권화를 위한 시도다. 지자체 ESG 평가는 투자 관점을 뛰어넘은 공공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7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세종시가 1위를 차지했다. 신설 계획도시로서 이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부산시(16위)와 충북(17위)은 최하위다. 하지만 S등급(90점 이상)은 한 곳도 없어 아직까지 지자체의 ESG 인식수준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평가에 참여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지자체 ESG 평가는 ‘중앙정부→지자체→기업’으로 이어지는 ESG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데 중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방행정에 ESG마인드가 뿌리 내릴 경우 생활 ESG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뜻이다. 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언론사를 통틀어 가장 먼저 ESG 깃발을 올렸다. ‘ESG행복경제 포럼’ ‘ESG 기업평가’ ‘ESG Korea Awards’를 통해 인식 전환에 기여해 왔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올해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했다. 환경과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 실태를 가늠해 본 첫 시도였다. 참여기업들로부터 호응이 잇따르자 100대 기업으로 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견기업까지 확대, 기업 전반에 ESG 마인드를 뿌리내리게 할 목적이다. ESG는 과잉 생산과 과잉 소비행태를 제어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다. 성장과 개발 대신 환경과 사회, 지속가능을 모색하게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묻는 ESG가 보편화된 지 오래다. 최근 ESG를 보다 넓게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를 견인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개인까지 ESG를 폭넓게 적용하는 것이다. 지자체 ESG평가는 정부와 기업, 개인을 연결하는 고리로써 선순환을 촉발할 수 있다. 지자체와 기업, 시민은 운명 공동체다. 이들이 한목소리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때 건강한 공동체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정부에 교부금을 배분하거나 평가할 때 ESG 지표를 기준으로 삼는 건 어떨까. 지자체는 시민ESG를 실현하는 최전선이다.
글로벌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이 지난 3월 전세계 회원 2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도 경험이 있는 이들의 약 52%가 부부간 ‘재정적 부정행위(financial infidelity)’가 육체적 또는 정신적 외도만큼 혹은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 부정행위란 부부 사이에 재정 관련 정보를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는 행위로 ▲구매 내역 ▲신용카드 ▲별도 계좌 ▲대출 ▲현금 등을 배우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행동을 뜻한다. 현대사회에서 결혼은 로맨틱한 부부관계를 넘어 세제 혜택, 공동 재정 관리 등 재정적 안정의 토대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 관련 부부간의 투명성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즉 재정적 부정행위는 결국 결혼생활을 큰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19%는 ‘재정적 부정행위가 결정적인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사유로 ▲31%는 ‘재정적 부정행위가 육체적 혹은 정신적 외도보다 가정의 미래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응답했다. 또 ▲11%는 ‘재정적 부정행위가 더 굴욕적이다’ ▲ 10%는 ‘재정적 부정행위가 신뢰를 더 떨어뜨린다’ ▲6%는 ‘재정적 부정행위가 더 큰 상처로 남는다’고 응답했다. 재정적 부정행위가 초래하는 결과에 대해서도 다양한 응답이 나타났다. ▲28%는 ‘심각한 부채에 시달리게 됐다’ ▲19%는 ‘이혼했다’ ▲15%는 ‘가족 혹은 지인에게 빚을 졌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13% ‘자녀 교육 예산이 줄었다’ ▲7%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다시 받았다’ ▲ 4%는 ‘집을 팔았다’고 응답했다. 폴 키블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많은 부부가 가중된 재정적 압박에 직면했기 때문에 부부간 재정 투명성이 중요해졌다”며 “재정적 부정행위는 가정을 유지하는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애슐리 매디슨은 2002년 설립 이래 7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지닌 글로벌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로, 새로운 만남을 원하는 모든 성인을 위해 데이팅 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한다.
도쿄올림픽 강행과 함께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상징하는 욱일기를 활용한 응원이 우려되는 가운데 네이버 등 온라인 쇼핑에서는 욱일기 판매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다. 일부에서는 쿠팡이 욱일기 판매를 강력하게 차단 조치하자 네이버 지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으로 풍선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욱일기 판매자들은 감시가 느슨한 네이버, 지마켓, 인터파크 등에서 ‘군사패치 플래그‘, ‘일본 와펜’, ‘japan flag’ 등의 키워드로 상품을 등록하고 있다. 상품도 2000원 상당의 패치부터 2~3만원 상당의 배지와 반팔 티셔츠, 5만원 넘는 머리밴드 등 다양하다. 욱일기는 일본군이 적을 제압한 후 입성 행진 때 내걸거나 최종에 점령의 표시로 쓰여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네이버의 경우 ‘카미카제’, ‘kamikaze’ 등 직접적인 검색어로도 관련 상품이 검색돼 기본적인 금지어 차단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해당 상품들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배송비 무료, 네이버 페이 구매시 적립금 지급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의 자회사가 된 이베이코리아도 지마켓을 통해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 지마켓, 위메프, 11번가 등 온라인몰은 과거 욱일기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 공격을 한 일본 특공대를 뜻하는 ‘가마카제’ 관련 용품을 팔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특성상 강력한 검색어 차단 조치를 하지 않으면 부적절한 상품의 노출을 막을 수 없다“며 “판매자들은 금지어를 피하기 위해 간접적인 키워드를 설정하지만 네이버와 같이 기본적인 금지어로 걸러지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욱일기 응원을 금지시키는 데 전세계인들의 협력과 동참을 호소하는 국제 청원을 진행 중이다.
세계적인 명성의 호텔∙리조트 그룹 ‘카펠라(Capella Hotel Group)’가 9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정하고, 강원도 양양에 비치 리조트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호텔업계에서 전설적인 호텔리어로 회자되는 호르스트 슐체가 “고객들에게 감히 다른 호텔에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2004년 설립한 카펠라는 현재 싱가포르, 중국, 발리,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서 7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오픈 예정인 카펠라 시드니와 몰디브에 이어, ‘카펠라 양양’은 그룹에서 선보이는 9번째 리조트이자 한국 첫 진출작이다. 아만, 원앤온리와 함께 전 세계 리조트 문화를 리드하는 최상위 브랜드로 평가 받는 카펠라는 세계 최고급 호텔에게만 주어지는 타이틀인 ‘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의 멤버이며, 2021년 Travel+leisure가 선정한 베스트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골든 어워드,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어워드 등 운영 중인 모든 호텔과 리조트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각종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카펠라 호텔 그룹은 한국을 높은 경제, 문화, 지식 수준을 바탕으로 럭셔리 문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진정한 리조트 문화를 성숙하게 꽃피울 수 있는 내적, 외적 자원을 모두 갖춘 가장 매력적인 ‘글로벌 데스티네이션’으로 판단, 국내 리조트 문화에 새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웃돌며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세련되고 높은 안목을 지닌 이들이 모인 ‘럭셔리 멤버십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카펠라를 비롯한 유수의 글로벌 럭셔리 기업들도 한국을 중저가 소비 시장이 아닌 경쟁력 있는 럭셔리 소비 시장으로 인식, 적극적인 투자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카펠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한국 고유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서핑’을 중심으로 모여든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양양’에 첫 번째 진출작을 선보인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서고속화철도(개통 예정)로 수도권에서의 진입이 용이하고, 양양국제공항이 위치해 외국인 여행객 유치가 유리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카펠라가 추구하는 리조트 문화와 헤리티지의 진수를 글로벌 시장에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사이트로 양양을 선정했다. 니콜라스 매튜 클레이톤(Nicholas Matthew Clayton) 카펠라 호텔 그룹의 CEO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도시로 손꼽히는 양양의 잠재된 개발요인들이 가져다 줄 입증된 성장력과 독특한 매력은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확신하여 한국 시장의 첫 진출지로 양양을 선정하게 되었다.”며, “한국의 리조트 업계와 문화, 소비자 성향에 정통한 최고의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개발사와 협력해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한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차원이 다른 진정한 의미의 리조트 문화를 경험하게 해줄 최고 수준의 정교한 디자인, 고객 중심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다양한 자연유산과 문화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엄선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국 진출 소감을 밝혔다. 카펠라 호텔 그룹과 손잡고 ‘카펠라 양양’의 개발을 총괄 담당하게 된 ㈜아윰의 이용재 대표는 “그동안 한국의 리조트는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었고, 고가의 프라이빗 클럽 회원권을 구입해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카펠라 호텔 그룹과 함께 국내 고객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세계 최고 수준의 섬세한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와 리조트 경험을 제공하고, 카펠라의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최상위 프라이빗 클럽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 강원 동해안 송전해수욕장 인근의 5만5,677㎡ 부지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카펠라 양양’은 국내 유일의 화이트 비치 리조트로 맨발로도 객실과 바다를 오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전 객실 오션 뷰, 스위트룸 구성이며 약 252객실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카펠라는 올 연말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카펠라 양양’ 회원들을 위한 카펠라 프라이빗 클럽을 오픈할 예정이다. 런던·파리 일대의 유명 럭셔리 멤버십 클럽과 같이 철저한 회원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카펠라 고유의 헤리티지 문화와 철학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향유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끝)
최근 캐나다 서부에서 720여명이 숨졌다. 코로나19가 아닌 폭염 때문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는 여름철에도 선선해 에어컨 없이 지낸다. 그런데 일주일 가까운 열돔 현상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선진국 캐나다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또 산불로 마을 전체가 통째로 사라졌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인접한 미국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에서도 100여명이 숨졌다.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 환자만 2000여명을 넘겼다. 이 모든 게 이상기후 때문이다. 종잡을 수 없는 이상기온 때문에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들어 주기는 더 짧아지고 더 악화되는 양상이다. 이대로 가다간 인류가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운 생각이 덜컥 든다. ‘2050 거주불능 지구’라는 책이 나온 지 오래고, “이대로 가면 21세기는 없다”며 경고하는 미래학자들도 상당하다. 책 내용대로라면 인류 생존까지는 30여년 밖에 남지 않았다. 생각보다 코앞에 와 있다. 지난 2월 중순에는 미국 텍사스가 그랬다. 이곳에 때 아닌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다. 텍사스는 평생 눈 구경이 어려운 곳이다. 한겨울 북반구에 한파가 몰아쳐도 평균 영상 10도를 유지하는 따뜻한 지역이다. 한데 2주 가깝게 폭설이 내리고 영하 18도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 믿기 어려운 현상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반팔차림으로 돌아다니던 시민 110명이 추위와 한파로 사망했다. 전력 시스템도 붕괴돼 무려 43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2017년에는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를 덮쳤다. 당시 이재민 40만명, 사망자만 70명에 달했다. 태풍과 한파가 4년 사이에 번갈아 가며 피해를 입혔다. LA와 호주, 시베리아도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으며 유럽은 여름이면 폭염 사상자가 속출한다. 아시아로 눈길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 중국 전역은 수재민 500만 명이 발생했다. 중국은 지난해도 물난리로 270여명이 사망하고,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이재민 7000만명이 발생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급작스런 폭우로 동남아성 기후로 변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멀쩡한 하늘에서 물 폭탄이 쏟아지기 일쑤다. 4일 일본 시즈오카 현은 폭우로 22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나왔다. 이쯤 되면 기후재앙이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은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바꿀 생각이 없다. 습관처럼 소비하고 과잉소비에도 둔감하다. 유럽 청소년들은 소비할 때마다 죄의식을 갖는다는데 우리 청소년들은 오히려 소비를 미덕으로 배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일회용 쓰레기는 부쩍 늘었다. 배달 음식, 주문 배달이 일상화된 탓이다. 하룻밤만 자고 나면 분리수거함은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로 꽉 찬다. 또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서 쏟아지는 건축 폐기물도 엄청나다. 저 많은 폐기물은 어디로 가는지 걱정이다. 광역쓰레기 매립장 조성을 놓고 기초단체끼리 갈등한다는 보도는 단골 뉴스가 된지 오래다. 제주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더는 수용할 수 없어 관광객 제한을 검토할 지경에 이르렀다.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소비행태를 계속할 것인가. 사실 지구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지 모른다. 지금과 같은 소비 행태를 버리지 않는다면 ‘2050 거주불능 지구’는 현실화 될 수밖에 없다. 지난 5월22일 ‘지구의 날’에는 40개국 정상이 탄소 배출량 감소에 합의했다. 지구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영국도 1990년 대비 2030년 배출량을 68%, EU는 55% 줄이겠다고 했다. 또 EU는 2023년부터 탄소 국경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제로’를 선포한 상태다. 환경과 생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1.5도 오르면 인류가 생존할 수 없다는 건 이제 상식에 속한다. ‘거주불능 지구’는 미래 세대에게 죄를 짓는 일이다. 이제라도 인식전환과 함께 실효 있는 정책은 절실하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대선 주자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가운데 기후변화 심각성을 인식하는 정치인은 몇이나 되는지 의문이다. 개발만 외친다면 지구 종말 시계는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유럽인들은 환경과 생태 이슈에 각별하다. 높은 지지를 얻는 독일 녹색당은 좋은 사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녹색당은 28% 지지율을 얻었다. 집권 기민당과 기사당 연합, 제1야당 사민당을 앞질렀다. 지난해 4.15총선에서 우리나라 녹색당 지지율 0.3%와 비교하면 부러운 일이다. 독일은 메르켈 후임으로 녹색당 베어복 후보가 총리로 거론될 정도다. 우리도 녹색당이 지지를 얻고 환경과 생태를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까. 환경과 생태를 고민하는 정치적 상상력을 기대한다. 학교 교육, 시민운동, 정당 활동, 정부 정책까지 가능한 노력을 기울일 때다. 덧붙여 기업경영 ESG(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 뛰어넘는 시민 ESG를 기대한다. 미래 세대를 생각한다면 지금 행동해야 한다.
글로벌 폴리머 안정제 제조없체 송원산업이 이탈리아 사보(Sabo S.p.A)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협력부분의 확대로 두 기업은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며 자동차와 농업 응용분야, 건축 및 건설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송원산업은 사보사의 'SABOSTAB® HALS '제품군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시장에 대한 판매는 비독점이다. 관련 제품군에는 아민계 광안정제(HALS)와 옥사닐라이드계 자외선 흡수제가 포함된다. 송원산업 커머셜 리더인 엘레나 스칼트리티(Elena Scaltritti)는 “수년에 걸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은 시장의 두 리더가 만나 산업의 수요와 글로벌 고객의 필요에 부응하고자 열정적으로 협력할 때 달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성과"라 며 “견고하게 구축된 양사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양사 모두 많은 성장과 성공을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보 폴리머 첨가제 부문 부사장 알베르토 비스케티 (Alberto Vischetti )는 “사보는 지난 10년간 송원산업과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며 훌륭한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며 “폴리머 첨가제 분야에서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의 강점과 능력을 결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6년 전통의 독일 웰니스 전문기업인 LR헬스&뷰티코리아(LR Health & Beauty Korea)가 1일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LR헬스&뷰티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한국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글로벌 직접판매(MLM) 기업이다.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한국시장에 12종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한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6종까지 더하면 아시아 진출 4개월만에 무려 18종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셈이다. LR헬스&뷰티는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례없는 불황을 겪는 상황에도,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안정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이 회사만의 엄격한 품질관리체계를 바탕으로 구축한 독일 현지의 최첨단 자체 생산인프라와 연구시설, 36년의 풍부한 경영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추진한 아시아 진출의 장기적인 전략과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력 신제품은 ▲독일 현지에서 자체 생산된 건강기능식품 ‘알로에 베라 겔 네틀 앤 허니 테이스트’ ▲최근 피부 위협 요소로 떠올라 활발히 연구중인 블루라이트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스킨 리플렉션 세럼’ 등이다. 우선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엘알 라이프탁의 ‘알로에 베라 겔 네틀 앤 허니 테이스트’는 활력 증진 드링킹 겔로 알로에 베라 겔과 비타민C를 함유한 2중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엘알 라이프탁을 대표하는 ‘알로에 베라 겔’ 시리즈 중 가장 균형 잡힌 깔끔한 맛을 자랑하며, 부원료인 네틀(쐐기풀 잎)과 벌꿀의 탁월한 배합비율로 알로에 특유의 맛과 향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면역력 증진, 장 건강,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가 1일 섭취량 기준 190%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이다. 함께 출시한 엘알 라이프탁 ‘프로 12 캡슐’은 검증된 11가지 프로바이오틱스의 이상적인 배합과 특허받은 듀얼 마이크로 코팅 캡슐 기술이 특징이다. 듀얼 마이크로 코팅 캡슐기술은 1차 단백질 코팅, 2차 다당체 코팅으로 특허 받은 유산균 제조방법이다. 유산균의 먹이, 유산균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 포뮬라 제품으로 1캅셀당 살아있는 유산균 12억CFU를 함유하고 있다. 엘알 마이크로 실버 플러스 라인에서는 BG 바이옴 기능이 건강한 피부와 두피로 관리해주는 ‘페이스 워시’ ‘페이스 크림’과 ‘헤어 샴푸’를 새롭게 선보인다. 퓨어 실버 파우더인 MicroSilver BGTM 성분은 피부 보호막의 균형이 무너진 민감성과 건조함을 동반한 지성, 복합성 피부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BG 바이옴 케어다. ‘헤어 샴푸’는 비듬 제거와 두피 진정에 효과적이며 건강한 두피로 케어 해준다. 마이크로실버 BGTM 성분이 두피 보호막의 균형을 맞춰주며 예민하고 건조, 가려운 두피에 진정 및 영양을 공급해준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LR헬스&뷰티의 프리미엄 페이셜 케어 브랜드인 엘알 자이트가드(LR ZEITGARD)의 ‘스킨 리플렉션 세럼’은 블루라이트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고농축 스마트 세럼 제품이다. 주요 성분으로 35억년 이상 지구상에서 서식하는 가장 오래된 생물체인 스피루리나 알개 추출물은 광분해효소와 색소 피코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광분해효소는 UV와 HEV 빛으로 인한 피부를 케어 해주고, 색소 피코시아닌은 피부를 보호해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아시아지역 최초로 한국시장에 12종의 제품을 런칭하며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최신 기술력으로 완성된 신제품 6종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독일식 웰니스 라이프를 알리고, 제품을 통한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이언트스텝(공동대표 하승봉·이지철)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T1 디지털미디어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 제작사업’의 총괄 제작사로, 인천국제공항내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지난 21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T1 미디어타워는 문화 플랫폼으로, K-컬쳐의 동경을 안고 방문한 손님에게 아름다운 한국의 첫 인상을 남겨주기 위해 기존의 단순 영상 재생에서 벗어나 리얼타임 엔진 기술 기반의 ‘인터랙티브 영상’을 선보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및 공항 이용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는 기존의 미디어아트와 달리 관람객의 움직임 등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최신 영상표출 기법으로 제작됐으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앙의 미디어타워와 제1여객터미널 3층의 대형전광판 2개소(3번 출국장 인근 및 4번 출국장 인근 각 1개소)에서 선보이게 된다. 우선 제1여객터미널 중앙의 미디어타워에서는 3층 중앙에 별도로 마련된 센싱프레임에 관람객이 손을 넣으면 손의 움직임에 따라 미디어타워속 화면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인 'The Nature'와 'Pop Art'를 전시한다. 높이 23m, 너비 17m의 대화면인 인천공항 미디어타워에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신 ICT의 적용이 필수적으로, 이 같은 대형 미디어타워에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전시하는 것은 인천공항 미디어타워가 국내 최초다. 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의 대형전광판 2개소(3번 출국장 인근 및 4번 출국장 인근 각 1개소)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 여객이 미디어 콘텐츠속에서 가상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인 'K-Art'와 'Into the Frame'을 전시한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자이언트스텝은 광고, 영상VFX에 안주하지 않고 리얼타임 엔진을 이용한 독자적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에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인천국제공항의 미디어타워는 자이언트스텝이 그동안 쌓아왔던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며, 인천국제공항은 문화예술 공항의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대표 최희문)은 국내, 해외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메리츠펀드마스터Wrap’을 판매 중이다. ‘메리츠펀드마스터Wrap’은 펀드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어떤 펀드를, 언제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랩어카운트이다. 이 랩 서비스는 메리츠증권의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하여 운용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경기와 시장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과 국가 등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또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매월 자산배분전략 회의를 통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자산의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리서치센터는 이경수 센터장이 부임한 2016년 이후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평가에 5년연속 1등급으로 선정이 되는 등 ‘차세대 리서치명가’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점이 국내외 우량 자산에 분산투자를 하고자 하는 고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 시 별도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하다. 또 매 분기 운용보고서를 통해 현재 운용상태와 향후 운용 전략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대형화재가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소방관 한 명을 제외하고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안타까움과 안도의 한숨이 교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대형 화재에도 덕평물류센터에서 근무자 사상자가 한명도 없었다는 점을 두고 다른 물류센터 대형 참사와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쿠팡의 화재 사고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의 신속한 대피다. 이번 쿠팡 물류센터의 경우 119 신고 이후 5분만에 모든 근무자가 대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역시 “오전 5시 36분 소방당국에 신고가 들어왔으며 신고 이후 5분만인 오전 5시41분 근무자 248명 전원이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었다는 직원 A씨는 "17일 새벽 연기가 올라오는 걸 보고 동료들이 소화기로 연기나는 곳에 분사를 했다"며 "당시 관리자와 동료 몇명이 함께 소화기로 연기나는 곳에 진화를 시도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후 일단 직원들에게 발화지점과 가장 떨어져 있다고 판단되는 사무실 앞 공터로 다 이동하라고 했다"며 "3층에 있는 매니저에게 전화해 '지하 층에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 확인해 달라고'하고, 무전으로 직원들에게도 사무실 앞 공터로 나가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해 4월 같은 이천에서 발행한 물류센터 화재의 경우, 38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화재사고로 기록됐다. 2008년 노동자 40명의 목숨을 앗아 간 냉동창고 화재사고와 비슷했다. 냉동창고 화재의 경우에도 무려 4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화재는 지하 1층 냉동실에서 시작했으며 출구가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마장면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출입문이 하나인데다 대피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해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다른 물류센터와 달리 불연성 소재를 사용한 것도 쿠팡의 인명 피해를 막았다. 사상자가 많았던 물류센터의 경우 가연성 소재인 우레탄폼이 충전된 샌드위치패널 사용으로 인해 화재가 급히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38명의 사망자를 낸 물류센터 화재는 공사 현장에서 우레탄폼 작업과 용접작업이 화재 원인으로 조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경우 시공에서부터 가연성 우레탄폼이 아닌 불연성 글라스울이 내장된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