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밑뿌리를 단단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이상근(49)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의 꿈은 야구의 저변 확대다. 엘리트 체육이 중심이 된 한국 체육 현실에서 보다 많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 즐기는 야구"를 통해 "행복한 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에게도 2018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이 회장은 "아이들도 보다 큰 꿈과 희망을 품었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이승엽·박찬호 꿈 꿀 수 있는 기회 제공"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
이빨 빠진 사자라고 여겼다. 영광의 시대를 지나 긴 암흑기로 돌입했다고들 했다. 그러나 섣부른 예상은 빗나갔다. 지난 5월13일까지 순위표 가장 밑바닥에 있던 삼성은 지난 29일 5위로 뛰어 오르며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근 2년 간 9위에 머물며 최약체로 분류됐던 삼성이 올 시즌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투자, 할 때는 한다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왕조' 시대를 열었던 삼성이 하락세를 탄 건 2016년부터다. 공교롭게도 야구단이 제일기획으로 이관(
선두 두산과 최하위 NC가 일대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두산은 30일 'NC로부터 우완 투수 윤수호(26)를 받고, 외야수 이우성(24)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윤수호는 그 해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46경기에 나와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6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63을 거뒀다.올해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이 4.93(5위)에 그쳐 뒷문이 불안하다. 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9)이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구자철은 29일(현지시간) 소속팀 훈련장에서 가진 독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개인적으로나 팀에서나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분데스리가에 집중한다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은퇴에 무게를 싣는 발언이다.그는 "10년간 대표팀에서 뛰며 모든 걸 쏟아 부었다. 8년은 독일과 한국을 오가야 했다. 자주 다쳤고, 큰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갖고 있었다"며 "때로는 어느
텍사스 추신수(36)가 2경기 연속 침묵했다.추신수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삼진 4개를 당한 건 2015년 7월22일 콜로라도전(5타수 1안타 4삼진) 이후 처음이다.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4회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에는 바뀐 투수 우완 콜린 맥휴를 상대해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8구째
한여름 폭염보다 더 뜨거웠던 야구 꿈나무 축제가 9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2018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29일 서울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막을 내렸다. 폐막식에는 정순표 한국스포츠경제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 마영모 엄지식품 회장, 김현곤 신한은행 KBO Lab장 등이 참석했다.대장정을 마무리한 선수단에 대한 시상으로 폐막식이 시작됐다. 리그별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모두 도열한 가운데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열정에 힘찬 박수가
"85점이요."송파구유소년야구단(감독 윤규진) 정원준(11·세륜초 5)이 까만 눈을 빛내며 자신의 점수를 메겼다. 정원준은 "타자로는 마음에 들었는데, 투수로는 제구가 안 됐다"고 돌아봤다. 꿈나무(백호)리그 신한은행 최우수선수(MVP)의 똑 부러지는 자기 평가다.송파구는 29일 결승전에서 안양워너비유소년야구단(감독 남성호)에 4-3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우승했다. 이날 1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선 정원준은 리그 MVP를 차지했다.145cm·41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정원준은 대회 내내 투수와 톱타자,
"이런 큰 상은 처음 받아봐요."남양주시유소년야구단(감독 허성규) 주장 이병현(9·해밀초3)이 쑥스러운 듯 웃었다. 아버지 이재근(40)씨는 "10년 인생에 가장 큰 상일 것"이라며 고운 눈길로 아들을 바라봤다.남양주시는 29일 열린 새싹리그 결승에서 김포시유소년야구단(감독 원현묵)을 7-2로 꺾었다. 이로써 남양주시는 지난해 제1회 한국스포츠경제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는 새싹리그 챔피언에 올랐다.가장 빛난 선수는 이병현이다. 4강전에서 의정부회룡유소년야구단(감독 박철현)을 상대로 3타수
잘 던지고, 잘 친다. 그야말로 만점이다. 부천석왕사유소년야구단(감독 강정민) 문세현(13·부천여월중1)이 선발 투수와 4번 타자를 모두 맡아 펄펄 날았다.문세현은 26일 서울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18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백호)리그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감독 조남기)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이자 중심타자로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기대에 찬 시선을 외면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아낸 그
야구 경기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 중 하나는 끝내기 승리다. 송파구유소년야구단(감독 윤규진) 정의현(11·버들초 5)이 더위까지 싹 날리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팀에 안겼다.송파구는 26일 서울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18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백호)리그에서 분당유소년야구단(감독 이유승)과 8강에서 맞붙었다. 4회초까지만 해도 1-3으로 뒤지고 있던 송파구의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4회말 2사 만루를 만들면서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다. 역전 기회에서 송파구는
"홈런을 많이 치고 싶어요."(김강민)"강민이보다 홈런 하나를 더 칠 거예요."(김경민)똑같은 얼굴의 쌍둥이 형제는 승부욕까지 똑 닮았다. 제일 가까운 친구이자 가장 이기고 싶은 라이벌이기도 하다. 2분 차이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김강민-경민(이상 12·갈천초6) 형제는 화성중부유소년야구단(감독 김진수)이 자랑하는 환상의 콤비다.26일 서울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18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리그 성북구유소년야구단(감독 황윤제)과 8강전에서 둘은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형 김강민
"찬스가 저한테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양평두물머리유소년야구단(감독 박희용) 양예성(13·양수중)이 '해결사'답게 씩씩하게 말했다.양평두물머리는 26일 서울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18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 8강전에서 분당로열스유소년야구단(감독 백자룡)을 8-5로 이겼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예성이 찬스를 살리면서 승리를 가져갔다.양예성은 2-2로 팽팽히 맞선 2회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긴장이 될 법도 했지만 거침 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키
코리안 메이저리거 오승환(36·토론토)이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현지 매체들은 25일(현지시간) 오승환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토론토가 오승환을 콜로라도로 보내고, 콜로라도로부터 유망주 두 명(션 부샤드, 채드 스팬버거)을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오승환은 올해 48경기에 등판해 4승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 있는 콜로라도는 지구 1위 LA다저스를 2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샛별'의 등장은 설레고 반가운 일이다. 새 얼굴이 활약하면 팀에도, 리그에도 활기가 돈다. 지난해부터 KBO리그에서 두드러진 신인들의 강세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도 불러 모은다.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신인이 곧바로 자리를 차지할 만큼 기존 선수들의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인 돌풍의 씁쓸한 ‘역설’인 셈이다.◇’베이징 키즈’의 등장KBO리그는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 이후 9년간 ‘순수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데뷔 후 몇 년이
우리가 알던 장원준(33·두산)이 아니다.장원준은 25일 1군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세 번째 말소다. 도무지 극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부진 탓이다. 그는 올해 15경기에서 61이닝을 던지며 3승6패 평균자책점 10.48에 그쳤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경찰야구단 시절 제외)를 올리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렸던 장원준이기에 더 낯선 슬럼프다. 이대로라면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도전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올 겨울 앉게 될 FA(프리 에이전트) 협상 테이블에도 먹구
한화가 포수 엄태용(24)의 임의탈퇴 공시 말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한화는 25일 "오늘 엄태용이 미성년자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그 즉시 임의탈퇴 말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엄태용은 지난달 22일 여성 상해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것에 이어 '또 다른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임의탈퇴 조치됐다. 한화는 "당시 '또 다른 사건'에 대해 경찰과 선수 측에 문의했으나 구체적 혐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
SK 최정(31)이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최정은 물론 2위 싸움을 하는 SK도, 야구 국가대표팀도 빨간불이 켜졌다.SK는 25일 "최정이 오전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 허벅지 앞쪽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개인 차가 있지만 회복까지 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최정은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해 추가 검사 후 치료를 받기로 했다.전날(24일) 두산전에서 입은 부상이다. 최정은 4회 홈으로 뛰다 허벅지 통증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25일 재검진을 받았다.최정은 올해 홈런왕 레이스
'팀 홈런 9위' 삼성이 연거푸 타구를 잠실구장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삼성은 올 시즌 팀 홈런이 두 번째로 적은 팀이다. 23일까지 96경기에서 83개를 때려냈다. 삼성보다 팀 홈런이 적은 팀은 NC(80개)밖에 없다. 팀 홈런 1위 SK(155개)와는 72개 차이가 난다.24일 잠실 LG전에서의 삼성은 딴판이었다. 3개의 타구가 넓은 잠실구장 담장을 넘어가 떨어지면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홈런을 펑펑 터뜨린 삼성은 11-1로 완승도 따냈다.포문은 4번 타자 러프가 열었다. 러프는 1회 1사 1, 2루에서 상대
삼성 신인 투수 양창섭(19)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를 펼쳤다. 자신을 '지나쳤던' LG를 상대로 한 호투라 더 눈길이 쏠렸다.양창섭은 지난 해 덕수고 시절부터 대어로 꼽히며 수도권 구단의 1차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넥센-두산에 이어 3순위로 서울 권역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LG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양창섭이 아닌 김영준을 택했고, 양창섭은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양창섭은 24일 잠실 LG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프로 데뷔 후 첫 LG전 등판이었다.
LG 차우찬(31)의 부진이 길어진다. 이번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을 새롭게 썼다.차우찬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 7승7패 평균자책점 5.95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1경기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어 부진 탈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시작부터 기대는 어그러졌다. 1회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삼성 4번 타자 러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2회에도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를 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