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현민은 KBS2 ‘마녀의 법정’으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극중 소아정신과 출신의 초임 검사 여진욱으로 변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에이스 검사 마이듬 역의 정려원과 호흡도 최고였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터널’과 ‘마녀의 법정’ 모두 흥행에 성공한 윤현민은 야구선수 때도 못한 “연타석 홈런을 쳤다”며 미소를 보였다. 백진희와 2년째 좋은 만남도 이어오고 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예전엔 노래 하나가 히트하면 6개월이고 1년이고 계속 거리에서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왜 요즘은 노래들이 이렇게 금방 사라지는 걸까요.”200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가수 양파에겐 고민이 많았다. 1997년 데뷔와 함께 ‘애송이의 사랑’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양파는 ‘아디오’, ‘알고 싶어요!’, ‘스페셜 나이트’ 등 히트 곡을 쏟아냈다. 2001년 정규 4집 이후로 한동안 휴식기를 가
배우 정려원에게 KBS2 종영극 ‘마녀의 법정’은 연기 인생의 반환점이 됐다. 극중 걸크러쉬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열연, 지난해 KBS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걸그룹 샤크라 출신인 정려원은 배우로 전향 후 ‘안녕 프란체스카’ ‘내 이름은 김삼순’ ‘샐러리맨 초한지’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풍선껌’ 이후 2년여 만에 선택한 ‘마녀의 법정’으로 “30대 여배우에 대한
가요계에 발을 디뎌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TV에 나와야만, 정식 음반이 나와야만 가수가 아니다. 노래 몇 곡을 걸어두고 음반 제작비를 벌러 행사를 뛰는 이들도, TV에 설 자리가 없어 녹화와 녹화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무대를 꾸며야 하는 이들도 가수다. 매달 3,000곡 정도가 쏟아지는 치열한 가요계에서 트로트 가수 선경은 ‘잘 노는 가수’로 제법 잘 자리를 잡았다. ‘밥을 한 번 살까’나 ‘카사노바’ 같은 곡들이 노래교실이나 행사장에서 들려오는 빈도는 꽤
배우 김윤석에게 ‘1987’은 단순히 출연작 중 한 작품이 아니다.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한 김윤석에게 ‘1987’은 무거운 숙제였다. 실존인물이자 극 중 대공수사처 박처장으로 분한 김윤석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악역을 맡아 홀로 관객들의 공분을 자아내는 몫을 해야 했다. 김윤석의 긴 고민 끝에 만들어진 박 처장은 영화의 몰입도를 더하기에 충분한 캐릭터로 탄생됐다. 고집과 권위가 읽히는 뚜렷한 입매를 만들어내기 위해 촬영 내내 마우스피스를 끼고 연기에
영화 ‘아가씨’(2016년)로 파격적인 스크린 데뷔를 한 김태리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햇수로 데뷔 2년 만에 영화 ‘1987’ ‘리틀 포레스트’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을 꿰차며 승승 장구 중이다. 최근 흥행 뒷심을 발휘한 ‘1987’에서 김태리는 1987년을 대표하는 청춘의 얼굴 연희 역으로 분해 관객의 공감을 자아내는 연기를 펼쳤다.-시나리오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 작품을 선택했나.“긴장감과 속도감이 눈에 띄었다. (김
한별은 특이한 케이스다. 오랜 기간 연기를 공부했으나 이름을 알린 건 래퍼로서이고, 래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와중 연기자로 다시 대중과 만나기 시작했다. 양동근이나 소지섭처럼 배우를 하면서 음반을 내는 경우는 있지만 래퍼로 정식 데뷔를 하고 배우를 겸업하는 건 유일무이하다. 래퍼 앤덥으로 활동한 배우 한별은 국내에 없었던 이 길이, 어려워서 더 재미있다고 이야기한다.-이름까지 바꿨다. 배우로 시작하는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정말 각오를 하고 들어왔다.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연기는 워낙 계속 하고
팝페라가수이자 무대연출가인 안주은은 새해부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출부터 게스트 섭외, 무대까지 오르는 디너콘서트 ‘프렌즈’ 준비에 한창이다. 15일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매 무대마다 관객과 좀 더 가까이,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안주은을 만났다.안주은은 매번 디너 콘서트를 열고 관객과 만나고 있다. 총 300여 명의 관객이 자리하는 공연은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아니다.“저를 찾아 주시는 팬 분들
매년, 매달, 매일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는 연예계에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떤 이는 연예계에서의 성공이 순전히 ‘운’이라 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될 재목은 어떻게든 되게 돼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트로트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선경은 시작은 미약했으나 스스로를 갈고 닦아 재목이 된 경우다. 자신을 잘 이해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설정한 이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 험한 연예계에서도 여전히 통하는 일이다.-요즘 바쁘다고 들었다.“행사도 있고 홍보
배우 김호창 하면 tvN 드라마 ‘푸른 거탑’(2013)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김호창은 사이코 상병 캐릭터를 완벽 소화, 군통령급 인기를 끌었다.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산부인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에 출연했지만 “송중기, 이승기 친구로만 불릴 때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SBS 아침 일일극 ‘달콤한 원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극중 재벌 사위가 되기 위해 뒷바라지 해준 여자친구
배우 김동욱은 매번 관객 수를 경신 중인 천만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을 이끄는 주역이다. 비록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순으로 출연진 이름이 게재돼 있지만 존재감만은 가히 월등하다. 영화의 중반부부터 등장한 김동욱은 제대를 2주 앞두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육군 병장 수홍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관객들에게 뜨거운 연기 호평을 얻고 있다.“사실 많은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행복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보일 수
그야말로 ‘열일’하는 하정우다. 새해 첫 천만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어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부터 6월 항쟁까지 다룬 ‘1987’까지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하정우가 이렇게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유는 바로 남다른 ‘티켓 파워’ 덕이다. 능청스럽고 유연한 연기로 독보적인 색깔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신과 함께’와 ‘1987’이 동시기 개봉했는데.“
차태현은 ‘국민 호감 배우’로 불린다. 워낙 진솔한 성격인데다 KBS2 ‘1박 2일’에서 보여준 친근함과 진솔한 모습이 대중에게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1000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의 평범한 주인공 자홍 역 역시 차태현의 인간적인 매력으로 재탄생 됐다.-관객 입장에서 자홍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준비해야 할 게 많은 영화는 아니었다. 시나리오가 워낙 잘 나왔다. 하지만 여태껏 내가 한 연기와 달리 밝은
배우 정소민이 2018년 새해 열애 중임을 고백했다. 정소민은 일과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성공한 자가 됐다.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알콩달콩한 호흡을 맞췄던 군대 간 이준가 현실 커플임을 털어놨다. 지난 12월에 이뤄졌던 인터뷰에서 알아챘어야 했다. 왜 이준과 연말 시상식에서 다른 상은 욕심이 없지만 “베스트 커플상을 타고 싶다”고 소원했으며, 면회를 가겠다고 했는지. 그게 그저 군대 간 동료를 위한 위로인줄 알았는데. 2017년 사랑에 성공한 정소민은 일에서도 알찬 수확을 거뒀다.
배우 장기용은 올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했다. 2012년 모델로 데뷔, 2014년부터 배우 활동에 나섰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4년 여만인 KBS2 종영극 ‘고백부부’를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극중 마진주(장나라)의 첫사랑 정남길 역을 맡아 열연했다.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들을 아우르며 ‘남길 선배’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롤모델은 김우빈이라며 “모델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다”고 바
배우 양세종은 SBS 종영작 ‘사랑의 온도’를 통해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데뷔, ‘사임당 빛의 일기’ ‘듀얼’ ‘사랑의 온도’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작품에 들어가면 오로지 촬영에만 몰두하는 스타일이라며 “핸드폰은 알랑용일 뿐”이라고 했다. 이 때문일까. 양세종은 데뷔 후 한 번도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ldqu
배우가 자신의 능력을 진정으로 발휘했다고 평가되는 ‘인생 캐릭터’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누군가는 김혜성을 운이 좋은 배우라 할지 모른다.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김혜성은 2007년 종영한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시 약 10년 뒤 KBS2 종영극 ‘매드독’에서 김혜성은 아픈 가족사를 가진 은둔형 천재 온누리를 만나 인생 캐릭터를 다시 썼
배우 우도환은 인기에 들뜨지 않은 모습이었다. 올해 드라마 ‘구해줘’와 ‘매드독’을 통해 대세배우로 떠올라 신날 법도 한데 진중했다. 2011년 데뷔 후 조단연으로 쌓은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매드독’에서 선배 유지태의 카리스마에 전혀 뒤지지 않았으며, 류화영과 밀당 로맨스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인기가 많아져 좋으면서도 불안하지 않냐’고 묻자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좋
배우 곽도원이 영화 ‘강철비’를 통해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뽐냈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년) ‘변호인’(2013년) ‘아수라’(2016년) 등 주로 센 캐릭터를 연기한 곽도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각인된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똑똑하고 영리하면서도 정 많고 따뜻한 곽철우로 분해 북한 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과 완벽한 케미를 과시했다.-‘강철비’가 호평을 얻고 있다.“식당 차리면
배우 한보름에게 KBS2 종영극 ‘고백부부’는 서른한 살 만난 행운 같은 작품이다.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 ‘금 나와라 뚝딱’ ‘주군의 태양’ ‘다 잘될거야’ 등에 출연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고백부부’에서 윤보름으로 변신, 걸크러쉬 면모를 드러냈다. 38세 노처녀 에어로빅 강사와 20세 사학과 대학생 연기를 완벽 소화했다. 안재우 역의 허정민과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