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바 반도체 인수 우선협상자에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이 선정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SK 하이닉스 서울사무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스경제 송남석] 한국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3국 연합'이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성공했다.

도시바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를 포함한 3국 연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늦어도 내년 3월 말에는 반도체 사업 매각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것이 도시바 측 방침이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의 SK하이닉스를 비롯해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일본의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참여했다.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은 도시바 측에 2조 천억 엔, 우리 돈으로 21조 6천억 원 가량을 제시해 인수 금액면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경영권 보장이란 카드를 앞세워 인수에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부문 점유율 확대를 통해 향후 산업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갖게 됐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의 입지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송남석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