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스타필드는 일상에서 지친 고객들이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며, 쇼핑은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1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프리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스타필드 하남 선보일 때만 해도 야구장, 놀이공원, 리조트 등이 경쟁 상대라고 말했으나, 최근 가장 큰 경쟁상대는 온라인”이라며 “영화도 쇼핑도 모두 집에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단 밖으로 나오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필드 하남의 단점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고양점에서는 이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고양점 내부 모습. (왼쪽 위부터. 스포츠몬스터, 브릭라이브, 잇토피아, 아쿠아필드) / 신진주 기자

가장 특징적인 것은 고객들이 스타필드 하남보다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30% 이상까지 확대한 것이다. 3층과 4층을 중심으로 배치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스타필드를 대표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스타필드 고양점을 찾는다면 3, 4층에 위치한 7개 체험·식음 시설(▲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브릭라이브 ▲뷰티빌리지 ▲토이킹덤 ▲베이비서클 ▲잇토피아)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아쿠아필드는 총면적 3,870평으로 하남점과 비슷한 규모지만, 하남대비 야외 공간을 더 확대했다. 기존 인피니티풀과 키즈풀 외에 성인전용 풀을 야외 공간에 추가로 배치했으며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가족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구름방, 편백나무방 등 인기 찜질룸을 확대하고 스파 및 휴식 공간도 늘렸다.

스포츠몬스터는 사격, 야구 등 하남의 인기 콘텐츠에 14개 신규 콘텐츠를 더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매장으로 선보였다. 동시입장 인원도 하남대비 100명 많은 400명까지 가능하다. 고양점에서는 국내 첫 선을 보이는 64미터의 실내 짚코스터, 8미터 높이의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 30여종의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레고를 테마로 한 전문점 ‘브릭라이브’도 눈길을 끈다. 레고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로 쿠킹스튜디오, 조립 클래스를 운영하고, 놀이시설인 레고 키즈카페와 더불어 포토존, 리테일샵이 있다.

여성 뷰티의 모든 것을 다루는 ‘뷰티빌리지’도 고양점에만 있는 시설이다. 630평 규모로 자리잡은 ‘뷰티빌리지’는 아우터뷰티와 이너뷰티를 테마로 미용실, 클리닉, 스파, 네일샵, 건강 스튜디오, 뷰티샵, 쥬스바 등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 고객들에게 충분한 휴식 공간이 될 전망이다.

3층에는 하남점에 비해 4배 가량 커진 토이킹덤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시설인 토이킹덤 플레이가 있다. ‘토이킹덤 플레이’가 1,100평 규모로 매장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토이 판매시설도 하남점의 510평에서 900평으로 60% 가량 확대됐다. 또 기존에 없었던 식음시설도 새롭게 들어섰다.

베이비서클 2호점 면적은 430평으로 하남점에 비해 60% 가량 커졌다. 판매하는 상품 총 가짓수도 하남 4,600여종에서 고양 5,600여종으로 확대됐다. 36개월 이하 영유아들이 오감놀이 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컬쳐 스튜디오’와 아이들 이유식도 판매하면서 엄마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는 ‘이유식 카페’가 있다.

마지막으로 푸트코트 매장인 잇토피아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중국 음식 마니아들을 위한 차이나 타운을 구성하고 진생용 쉐프의 ‘진가’, 홍콩의 맛집 ‘청키면가’, 만두 매니아들을 위한 ‘천진포자’, 정통 차이니스 푸드 ‘크리스탈 제이드’로 구성했다. 또 유럽의 테마파크 분위기를 연출하는 플레이 그라운드를 조성하고, 호떡, 솜사탕, 추억의 먹거리, 슬러시 등을 준비해 경쾌한 놀이동산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밖에도 정통 멕시칸을 맛 볼 수 있는 오너 셰프 카를로스 몰리나의 ‘돈차를리’, 돌판에 구워먹는 가츠규로 스타필드 하남에서도 인기 매장인 ‘쿄토가츠규’, 인도 음식 전문점 ‘에베레스트’등 특색 있는 38개의 맛집들로 구성됐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