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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비가 온 날은 1973년 이래 가장 많았다. 강수량도 평년의 약 2.7배에 달했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11월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강수량은 127.8㎜로 평년(46.7㎜) 대비 267%였다. 평균 강수일수(14.9일)는 평년(7.1일)보다 7.8일 많았다. 전국 45개 지점에서 대표성 있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강수량은 최다 2위, 강수일수는 최다 1위였다. 강수량 최다 1위는 1997년, 2위는 올해, 3위는 1982년이다. 1∼3위를 기록한 해는 모두 엘니뇨가 발달한 때였다. 기상청은 지난달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온 날이 많았고, 엘니뇨의 간접 영향으로 수증기가 많이 유입돼 비가 자주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올해 1∼11월의 누적 강수량은 907.9㎜로 평년(1,284.2㎜) 대비 70% 수준에 그쳤다. 이는 1973년 이래 최소 3위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기온은 10.1도로 평년(7.6도)보다 2.5도 높았다. 이 같은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최고 2위로 높았다. 우리나라는 위치상 엘니뇨의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지만 기온과 강수량이 높아질 수는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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