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경제학] '미스터션샤인' 이병헌-김태리로 살아보기
[스타경제학] '미스터션샤인' 이병헌-김태리로 살아보기
  • 최지윤 기자
  • 승인 2018.08.08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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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PPL 제품으로 살아보기
애기씨 왕사탕 '달콤' 유진 초이 커피 '향긋'

[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이병헌으로 산다면?”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은 제작비만 430억 원에 달하는 작품입니다. PPL(Product PLacement·간접광고)의 향연이라고 할 만큼 극중 수많은 광고가 쏟아지고 있죠. 1900년대 초 구한말을 배경으로 현대 제품을 시대상에 맞게 녹여 PPL을 찾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조선 최고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김태리)은 왕사탕을 가장 좋아하고요. 노비 출신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이병헌)는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마치 CF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네요. 고애신, 유진 초이로 한 번 살아보고 싶다고요? ‘미스터 션샤인’ 속 PPL 제품으로 대리만족 해보는 건 어떨까요?

빵순이 고애신

고애신이 왕사탕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구동매(유연석)의 눈빛은 여심을 설레게 했죠. 어쩜 그렇게 사탕을 맛있게 먹는지 군침이 돌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장면은 PPL이랍니다. 파리바게뜨를 구한말 시대 표기법을 따라 ‘불란셔 제빵소’로 광고한 거죠. 현재 파리바게뜨에선 ‘미스터 션샤인’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식이 귀했던 1900년대 초의 시대상을 반영해 왕사탕 제품을 별도로 제작했는데요. 딸기, 오렌지, 청포도향 3가지 맛으로 구성 돼 있으며 가격은 3200원입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선 ‘고애신 왕사탕’ 후기가 줄을 이었습니다.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맛이라고 하네요.

여름하면 빙수가 빠질 수 없죠. 애신은 처음 빙수를 맛보고 “절로 흥이 난다”며 행복해했습니다. 함안댁(이정은)이 “한 그릇 더 하자”고 제안하자, 애신은 “이 사람이 정말”이라고 하더니 “사람이 둘인데! 각자 하자. 여기 두 그릇 더 달라”고 해 웃음을 줬는데요. 바로 파리바게뜨의 신제품 ‘꽃빙슈’ 광고입니다. 극중 ‘빛깔 고흔(고운) 얼음을 갈아 꽃처럼 맹근(만든) 여름 별미’ ‘한 떨기 꽃잎처럼 고와 애기씨 같다’고 소개됐죠. 망고와 딸기를 넣은 얼음을 갈아 페이스트리처럼 층층이 쌓아 올린 모습이 꽃을 연상시키는 제품으로 가격은 8000원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과일 고유의 상큼한 맛 덕분에 이미 SNS에서도 화제입니다.

애신은 ‘빵순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입니다. 극중 다양한 빵 먹방도 선보이고 있죠. 불란셔 카스테라, 치즈빵(3200원), 감자빵(2000원), 우엉빵(1800원), 호떡(2500원), 쑥떡(1500원) 등입니다. 이렇게 시대상을 반영한 제품은 극의 몰입도를 높일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도 확산시키고 있죠. 불란셔 이름만 붙였을 뿐인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SPC그룹의 전신 상미당의 유사성에서 착안해 불란셔 제빵소 PPL을 기획했다”며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지난해 대비 관련 제품의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드라마 PPL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피 애호가 유진 초이

유진 초이는 커피 애호가입니다. 거의 회마다 빠지지 않고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등장하죠.“혹시 이 잔이 유행이오?”라고 묻는 장면은 찻잔 광고입니다. CJ ENM의 CJ오쇼핑이 만든 그릇 브랜드 오덴세 제품이죠. 유진 초이의 찻잔이 포함된 오덴세 미스터션샤인 리미티드에디션 티세트는 15만 9900원입니다. 4인용 티 세트 티팟1, 티잔4, 소서(커피잔 받침)4, 육각접시1로 구성 돼 있는데요. 이 티세트로 커피를 마시면 유진 초이가 된 기분이 들까요? 이 외에도 주병세트(7만 9000원), 파스타볼세트(15만 9000원), 브런치세트(15만 9000원) 등 다양한 기획 상품이 마련 돼 있습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올리는 PPL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드라마에 나온 제품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진이 마시는 커피는 가배당입니다. 구한말에 처음 들어온 커피를 가배라고 하는데요. 커피가루를 둥글게 굳혀 만든 가배당으로 뜨거운 물에 녹여 마시는 커피입니다. 달콤커피는 가배당을 드라마 속 제품 그대로 MD상품으로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5800원으로 총 2개가 들었으며, 뜨거운 270ml에 가배당 하나를 넣고 마시면 되는데요. 처음엔 쓴맛이 나지만 고소하면서 달콤한 옛날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애신은 국화차를 좋아하는데요. 글로리아호텔 내 카페인 달콤커피에서 쿠도 히나(김민정)와 이야기를 나누며 국화꽃을 띄운 차를 마셨죠. 향긋하면서 은은한 국화차는 2개로 구성 돼 있으며 가격은 3800원입니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1900년대 배경에 달콤커피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위해 다양한 고증을 거쳐 가배당을 개발했다”며 “방송 후 가배당과 국화차를 찾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급증했다. ‘미스터 션샤인’을 보면서 그 시대에 즐긴 커피를 마시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패셔니스타 쿠도 히나 등

‘미스터 션샤인’의 또 다른 주인공 김민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극중 김민정은 글로리호텔의 사장이자 친일파 아버지 이완익(김의성)의 딸 쿠도 히나 역을 맡아 열연 중인데요. 뛰어난 외모와 화려한 패션으로 시선을 압도했죠. 특히 쥬얼리를 적절히 활용해 세련되면서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는데요. 9~10회에서 김민정이 착용한 귀걸이는 러브캣비쥬 제품입니다. 제품명은 메탈커팅 실버 히나 귀걸이(15만 9000원)로 행복하고 설레는 순간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같은 회에서 착용한 심플한 디자인의 귀걸이 역시 러브캣비쥬의 쟈뎅드뤼미에르 14K 히나 귀걸로 가격은 25만 9000원입니다. 이 귀걸이 하나면 쿠도 하나처럼 우아하면서 고혹적인 매력을 뿜뿜!

구동매(유연석)와 히나가 대화하는 장면에서도 PPL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입니다. 사실 조선시대와 핸드백은 어울리지 않죠. 히나가 일부러 드는 대신 선반 위에 제품을 배치해 자연스럽게 핸드백을 노출했습니다. 디자인 역시 고전적이어서 튀지 않았는데요. 히나 백이 아닌 고애신 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고애신 백으로 불리는 프레임백의 가격은 47만 8000원이며 로즈핑크, 네이비, 화이트, 탄, 그레이, 블랙, 스카이블루 등 색상이 다양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브랜드 뮤즈 김태리의 첫 드라마 도전을 응원하고자 제작 지원에 참여했다”며 “소비자들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