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은 운명의 장난일까, 뗄 수 없는 인연일까.

tvN 수목극 '아는 와이프' 측은 28일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의 가족 상봉 현장을 공개했다. 환자복을 입은 우진 엄마(이정은)를 사이에 두고 주혁과 우진은 당혹해하고 있다. '차서방' 앓이 우진 엄마는 주혁의 팔짱까지 끼고 환하게 웃고 있지만, 두 사람의 표정은 난감 그 자체. 심지어 주혁의 부모님까지 병원에서 맞닥뜨리면서 의도치 않게 과거 사돈들의 상봉이 마련됐다. 우진 엄마와 주혁 엄마는 고스톱으로 대동단결했다. 이를 바라보는 주혁 아빠의 얼굴에도 훈훈한 미소가 엿보였다. 하지만 주혁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주혁 엄마와 우진 엄마가 같은 병원에 입원하면서 이들의 상봉이 성사됐다. 알츠하이머지만 주혁만은 또렷하게 기억하는 우진 엄마, 현재에서도 운명처럼 만나 친구가 된 우진과 주은(박희본) 등이 주혁과 우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칭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거로 돌아가는 열쇠인 2006년 동전을 발견하고도 톨게이트를 찾지 못한 주혁. 지하철 의문남의 말대로 "잘못 거슬러 오른 운명도 운명"임을 수긍하며 우진의 행복만을 빌어주기로 결심했다.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인 주혁의 운명에 예측하지 못한 변수는 혜원이었다. 주혁을 "차서방"이라고 부르는 우진 엄마(이정은)의 전화와 네비게이션 목록, 지구대 순경의 명함, 블랙박스에 담긴 주혁과 우진의 대화를 확인한 혜원의 분노는 갈등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8회를 기점으로 주혁과 우진을 둘러싸고 얽혀 있는 관계들이 전환점을 맞는다"며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 호흡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9회는 29일 오후 9시30분 방송. 사진=tvN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