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미국 증시 상승세 고려하면 놀라운 일 아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의 가파른 하락을 두고 조정 과정에서 일어난 결과이며 광범위한 체계적 문제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미 증시가 얼마나 상승했는가를 감안하면 최근의 ‘조정(correction)’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의 가파른 하락을 두고 조정 과정에서 일어난 결과이며 광범위한 체계적 문제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증시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강해지는만큼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었다”며 “증시가 얼마나 많이 올라갔는지를 감안하면 약간의 조정이 있다는 사실은 특별히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시장은 효율적이지 않으며 상방과 하방 양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 때로는 어느 방향으로도 오버슈팅될 수 있다”며 “오늘(10일) 증시와 관련해서 특별한 일은 없었다. 시스템과 관련된 광범위한 문제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3.29%,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08%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폭은 2016년 브렉시트 이후 약 2년여만에 가장 컸다. 미국 대표 IT주를 모아놓은 NYSE FANG+지수는 4.5%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3% 내렸다. S&P500의 IT업종지수의 하락률은 4.8% 하락했고 아마존이 포함된 경기소비업종도 3.6% 하락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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