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지난달 15일 새벽 발생한 이수역 폭행 사건 이후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한 산이가 여혐 논란으로 휘말렸다. 산이는 노래 ‘페미니스트’의 가사에서 ‘미투’. ‘여자 군대’, ‘탈코르셋’ 등 페미니스트와 관련된 민감한 단어를 사용하며 일부 여성 커뮤니티 유저들을 비판하는 자극적인 말을 담았다. 네티즌들은 그가 주장하는 것은 ‘여혐’이 아니냐며 논란이 불거지며 그 불씨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다. 산이는 신곡 ‘페미니스트’ 이후 ‘6.9cm’라는 곡을 추가로 발표해 워마드, 혐오, 메갈(메갈리아)를 언급하며 혐오조장에 대해 반격하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후에도 브랜뉴뮤직 콘서트장에서는 자신을 비난하는 관객을 향해 욕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산이의 소속사인 브랜뉴뮤직은 콘서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로 마무리 지었으며 결국 산이는 소속사와 결별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이후에도 또 발표된 산이의 신곡인 ‘웅앵웅’의 뜻부터 페미니스트, 한남까지 그 뜻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용어를 카드뉴스로 정리해봤다.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으로 페미니즘이란 불평등하게 부여된 여성의 지위, 역할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여성운동이다. 이는 성평등을 지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생물학적인 성으로 인한 모든 차별을 부정한다.

◇한남

말 그대로 한국 남자를 간결하게 줄여 쓴 단어로 김치녀(한국 여성을 비하한 말)라는 단어에 맞대응하기 위해 여성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뜻한다.

◇여혐, 남혐

여성 혐오, 남성 혐오의 줄임말로 여성 혹은 남성 에 대한 혐오나 멸시, 또는 반여성, 반남성적인 편견을 뜻한다.

◇웅앵웅

웅앵웅은 웅얼웅얼과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신조어로, 아무 말이나 중얼대는 것을 표현하는 의성어다. 이는 주로 여초 커뮤니티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래퍼 산이가 12월 3일 발표한 곡으로, 이는 커뮤니티 사이트인 워마드와 메갈리아 등을 디스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탈코르셋

보정 속옷을 뜻하는 코르셋을 벗어난다는 의미로, 남의 시선을 의식해 억지로 꾸미지 않을 것을 주장하는 사회적 운동을 말한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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