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24절기중 하나인 동지가 다가왔다. 동지에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팥죽을 끓여먹는 풍습이 있다. 이는 양기를 의미하는 팥의 붉은색이 귀신이나 병마를 쫓는다고 전해져 이 날에는 전국 곳곳에서 이웃들과 팥죽을 나눠먹는다.

하지만 이러한 팥죽도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차이점이 있는데, 그 차이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각양각색 지역별 동지팥죽을 모아봤다.

◇경상도식 팥죽

경상도의 경우에는 팥죽에 새알심과 찹쌀이 함께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쌀알도 함께 들어가는데, 새알심과 쌀알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전라도식 팥죽

전라도의 경우에는 팥죽에 새알심만 넣거나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면을 넣어 팥 칼국수를 해먹는데, 새알심을 넣은 것을 동지죽, 면을 넣은 것을 팥죽이라 불렀다. 이와 같은 팥 칼국수는 전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충청도식 팥죽

충청도는 경상도식과 비슷하나 찹쌀죽을 미리 만든 후 나중에 새알심을 올려 끓여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다른 곳보다 더욱 쫄깃한 새알심을 맛볼 수 있다.

◇강원도식 팥죽

강원도에서는 팥죽에 옥수수를 함께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찹쌀 말고도 수수를 이용한 새알심을 넣어 새로운 식감을 맛볼 수 있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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