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영하, 박근혜 전 대통령 유일하게 면회
유영하, 박근혜 전 대통령 “식사 남기고 운동도 못해”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악화에 대해 언급했다. 박근혜(맨 오른쪽)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맨 왼쪽)의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유영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난 2016년 일어난 국정농단 사태의 변호인이다.

1년 8개월째 서울 구치소에 수감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운동이나 목욕,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종교활동에도 나오지 않고 독방에 머물러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족 접견도 거부한 채 지내고 있으며 오로지 유영하 변호사 면회만 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관계자는 “교도관들이 독방에 앉거나 누워있는 박 전대통령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사피고는 있지만 저러다 큰일이 날까 걱정이 들 때가 많다”고 우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방을 나서는 유일한 시간은 유영하 변호사의 접견이다. 그마저도 한 달에 서너 번 수준이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1심 재판을 맡다가 도중에 사임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올해 들어 지병인 목과 허리 쪽의 디스크가 심해져 방에서 스트레칭도 거의 못하고 운동시간에 나가는 것도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밤에도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칠 때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구치소 측에 ‘큰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답이 없다고 한다. 그는 “구치소 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장시간 통원 치료를 자주 받도록 해주면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이 악화되자 최근 구치소 측은 유영하 변호사에게 전화를 수시로 걸어 박근혜 전 대통령 상태를 알려준다고 한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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