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희진 부모 살해' 공범 중 1명 18일 체포
‘이희진 부모 살해’ 공범 3명, 중국으로 달아나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김 씨. 경찰은 19일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TV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9일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는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 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2월 25일 중국 동포 A 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이 씨 부모 자택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살해 후 그는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은 냉장고에, 어머니의 시신은 장롱에 유기했다. 이튿날 김 씨는 이삿짐센터 직원을 고용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에 있는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3주가 지난 16일 이 씨의 동행은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에 나서 17일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 아버지에게 2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김 씨는 범행 과정에서 집안에 있던 5억 원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진술하는가 하면 인터넷을 통해 중국 동포 A 씨 등 3명과 함께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국 동포 A 씨 등 3명이 범행 당일 현장에서 빠져나와 같은 날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A 씨 등 3명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부가티 베이론이라는 차로 유명세를 탄 이희진 씨는 현재 불법 주식 거래 및 투자 유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수감 중이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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