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수출입은행이 아시아 최대 규모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방식으로 약 4억달러 금융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이 9억 달러에 수주한 말레이시아 메리골드(Marigold) 석유화학설비 건설사업에 대출 2억달러와 보증 1억9800달러 등 총 3억9800달러를 지원한다. 

메리골드는 ‘펭게랑 정유·석유화학 단지(PIC·Pengerang Integrated Complex)’의 핵심 설비다.

펭게랑 정유·석유화학 단지 건설은 총 사업비가 152억달러로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의 국영석유공사가 각각 50%씩 출자했다.

수은은 “이번 지원은 말레이시아에 대한 수은 최초의 PF 금융지원으로, 수은은 입찰 초기부터 우리기업의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했다”며 “앞으로도 수은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 금융상의 어려움이 없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