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황하나, 유명 기업가 외손녀로 알려져
마약 투약 의혹에도 봐주기 수사 논란
황하나. 이른바 '트러블 메이커'가 돼 버린 황하나가 마약 논란으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 황하나 SNS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황하나가 ‘뜨거운 감자’가 돼 다시 나타났다. 앞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JYJ 박유천의 전 여자 친구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황하나가 이번에는 마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않았다는 보도가 이어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요시사 측은 1일 황하나가 마약 복용 등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은 등 수사 기관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1월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대학생 조 모 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 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판결문에 황하나의 이름이 8번이나 등장하지만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삽시간 불거지고 있다. 특히 황하나는 2011년 마약 관련 법 위반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에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요시사에 따르면, 한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판결문으로 볼 때 황하나는 마약 공급자”라며 “마약 사범은 투약자보다 공급자를 더 엄하게 처벌한다. 하지만 황하나가 기소되지 않거나 처벌받지 않은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그 당시 사건 담당자들이 다른 곳으로 발령받아 대답해 줄 사람이 없다”고 했고, 사건 담당 검사 측은 “이미 지나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당사자인 황하나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신의 SNS 게시물을 정리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고 지적하는 견해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최근 마약 키워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 그와 수사 기관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매섭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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